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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단순 화재에 ‘국민메신저 먹통’
  • 김재성 기자
  • 2022-10-18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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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사용이 일시 중단된 모습. 성남=뉴시스


[1] 지난 주말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곳에 서버를 둔 카카오 서비스가 장시간 멈추는 초유(처음으로 있음)의 사태가 발생했다. 실사용자 수가 4750만 명인 데다 다른 서비스의 관문(거쳐야 하는 길목) 역할을 하는 카톡이 먹통이 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 이번 카톡 대란(크게 어지러움)의 직접적인 원인은 부실한 화재 대응이다. 서버 임대(돈을 받고 물건을 빌려줌) 공간이 아닌 전기실 화재로도 서버 전원을 내려야 할 정도로 데이터센터는 화재에 취약하다. 그런데도 카카오 측은 ㉠“화재는 워낙 예상 못 한 시나리오여서 대책이 부족했다”고 했다. 2014년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2018년 KT 서울 충정로 아현지사에서 불이 나 인근 지역 유무선 통신이 먹통(물건이나 서비스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이 된 적도 있다. 가장 흔한 재난인 화재를 예상 못 했다니 황당한 변명일 뿐이다.


[3] 서버에 문제가 생겨도 예비 서버만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서비스 장애는 일어나지 않는다.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데이터센터를 이원화(기구나 조직 등을 둘이 되게 함)하는 이유다. 카카오 측은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가장 단순한 카톡 일부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도 10시간이 걸렸다. 지진이나 테러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단순 화재에도 작동하지 않는 시스템이 무슨 의미가 있나.


[4] 카카오는 벤처기업 시절인 2012년에도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이 끊겨 서비스가 4시간 중단된 적이 있다. 그때도 서버를 분산(갈라져 흩어짐) 운용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카카오는 이후 10년간 계열사 수를 130여 개로 늘리면서 카카오로 소통하고, 택시 잡고, 결제하는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덩치를 키우는 동안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센터에는 투자를 소홀히 하다 전국을 마비시키는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5] 화재가 발생한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둔 네이버도 카카오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데이터 경제 시대에 모든 데이터를 모아놓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이 더욱 중요해졌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대규모 정전(전기가 끊어짐)으로 데이터센터 전체가 마비되는 극단적 상황까지 가정해 대응 훈련을 한다. 비상사태에 대비한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주요 IT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를 재난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동아일보 10월 17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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