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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K-Bee 꿀벌원정대’가 떴다… “꿀벌아, 우리가 지켜줄게!”
  • 김재성 기자
  • 2022-10-04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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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ee 꿀벌원정대’가 떴다

“이곳 도시양봉장에 벌들이 살고 있어요. 주변 약 2㎞를 활동 반경으로 하는 벌들은 꽃에서 꿀을 채취한 뒤 이 벌집의 2층과 3층에 저장하지요. 벌집에 빽빽하게 들어찬 것들이 모두 꿀이랍니다.”(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의 ‘K-Bee 도시양봉장’. 지난 1일 이곳을 찾은 ‘K-Bee 꿀벌원정대’ 어린이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도심 빌딩숲 한가운데에 마련된 양봉장(벌을 기르는 곳) 곳곳을 꼼꼼히 관찰했다.


올해 국내에서 약 100억 마리의 꿀벌이 죽거나 사라졌다. 꿀벌은 주요 농작물의 수분(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옮겨 붙음)을 도맡는 곤충. 꿀벌이 사라지면 단순히 꿀을 얻지 못하는 문제를 넘어 식량이 부족해지는 위기가 닥칠 수 있다.


KB금융그룹은 꿀벌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K-Be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인 밀원수를 심고, 도시 양봉 사회적 기업인 ‘어반비즈서울’과 협력해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에 양봉장을 조성하기도 했다.


어린이동아를 발행하는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는 어린이 꿀벌 지킴이인 ‘K-Bee 꿀벌원정대’(이하 꿀벌원정대)를 꾸려 이 프로젝트에 최근 동참했다. 꿀벌원정대는 30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종 선발된 초등 3~6학년 어린이 30명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9월 24일, 10월 1일 이틀에 걸쳐 각각 경북 칠곡군과 서울에서 다채로운 활동에 참가하며 꿀벌의 중요성을 배우고 꿀벌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했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의 ‘K-Bee 도시양봉장’을 찾은 꿀벌원정대 어린이들이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내 손으로 만든 
벌집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야생벌들의 집을 만들어볼까요? 야생벌들은 주변 지형지물의 패턴을 보고 자신의 집을 찾아가요. 벌들이 잘 찾을 수 있도록 집을 예쁘게 꾸며주는 거예요. 그 다음엔 아까 잘랐던 원통형 나무를 집 안에 채워주세요. 하나하나가 모두 야생벌들의 소중한 쉼터가 될 거예요.”


모둠별로 모인 어린이들이 형형색색의 펜을 집어 들고 벌집을 꾸미기 시작했다. 해양 쓰레기로 고통 받고 있는 바다, 꽃이 사라진 도심을 그리는 한편 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기도 했다.


박찬 어반비즈서울 이사는 “어린이들이 만든 것은 야생벌들의 도심 속 서식지인 이른바 ‘Bee-호텔’”이라면서 “야생벌들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는데, 벌의 서식지를 만들어주면 꽃이 늘어나고, 다른 곤충과 새들의 유입도 늘어나 도시 생태계가 살아난다. 오늘 벌들의 새 서식지가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



경북 칠곡군 꿀벌나라 테마공원에서 밀도로 꿀을 뜨는 체험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



꿀벌처럼 부지런하게 
양봉 체험


지난달 24일 꿀벌원정대는 서울에서 차로 3시간가량 떨어진 ‘꿀벌나라 테마공원’(경북 칠곡군)을 찾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대의 벌꿀 생산지인 칠곡군이 운영하는 ‘꿀벌나라 테마공원’은 양봉 산업의 이해를 돕는 전시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날 어린이들은 ‘1일 양봉업자’로 변신했다. 밀도(꿀을 뜰 때 쓰는 칼)를 이용해 벌집에서 밀랍(꿀벌이 벌집을 만들 때 내뿜는 물질)을 채취하는 체험을 했다. 최연우 어린이(서울 영등포구 서울여의도초 4)는 “뜨거운 물에 칼을 넣었다가 벌집에 생긴 단단한 밀랍을 긁어낼 때 꿀이 흘러내려 신기했다”며 “직접 뜬 꿀을 먹어보니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벌집을 채밀기(꿀을 채취하는 기계)에 넣고 작동시키자 벌집에 달라붙어 있던 끈적한 꿀이 떨어져 나와 한 곳으로 모였다. 박소현 어린이(서울 강남구 서울수서초 4)는 “꿀을 채취하는 기계가 작동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우리가 먹는 꿀이 여러 단계를 거쳐 생산된다는 것을 배워 유익했다”고 밝혔다.



수료식을 끝낸 꿀벌원정대 어린이들



꿀벌
을 얼마나 알고 있나요?


‘꿀벌은 가축이다’, ‘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꿀벌원정대 활동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벌에 대해 새로 알게 된 사실들이다.


꿀벌원정대는 1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광화문 사옥에서 정년기 꿀벌동물병원 원장의 ‘꿀벌을 얼마나 알고 있나요?’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정 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꿀벌 전문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인물로 국내 꿀벌 치료의 1인자다.


꿀벌원정대 어린이들은 어린이동아 기자의 기사 작성 특강을 들으며 그간의 활동을 정리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아 꿀벌원정대에 지원했다는 장원재 어린이(서울 양천구 서울경인초 4)는 “꿀벌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꿀벌의 배에서 밀랍이 나온다는 등의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면서 “과학을 주제로 기사쓰기 활동을 하고 있는데, 꿀벌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배운 꿀벌원정대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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