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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네덜란드 도시, 공공장소 육류 광고 금지 “육류 소비는 환경에 악영향”
  • 권세희 기자
  • 2022-09-19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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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지 않은 육류의 모습. 위키피디아 제공


네덜란드 하를럼시의 모습. 유로뉴스 홈페이지 캡처

[오늘의 키워드] 공공장소

사회의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곳을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곳이므로 큰 소리로 떠들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등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서쪽에 있는 도시인 하를럼시가 공공장소에서 육류 광고를 금지하기로 해 논란이 인다. 육류 광고 금지 법안을 시행하는 것은 하를럼시가 처음이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하를럼시는 육류를 기후 위기를 일으키는 물품으로 규정하고 버스정류장 등 시가 관리하는 공공장소에서 광고하는 것을 금지한다. 육류 광고 금지안은 2024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육류산업이 기후 위기에 악영향을 준다는 판단 아래 등장했다. 이를 통해 육류의 소비를 줄이고 기후 위기를 유발하는 원인을 막겠다는 것. 법안을 최초로 내놓은 녹색좌파당 소속 지히 클라제스 시의원은 현지 언론에 “육류는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기후 위기까지 초래하는데, 이 같은 제품을 구매하도록 광고를 통해 장려(힘쓰도록 북돋아 줌)할 수는 없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시는 환경에 해를 입히지 않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육류도 광고 금지 대상에 포함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육류 광고를 제한하는 것이지, 개인의 육류 섭취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도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항공 여행과 화석연료 관련 기업 광고를 제한하고 있다.


▶ 하를럼시가 육류 광고 금지안을 시행하려는 것은 육류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그 이유는 육류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소를 길러야 하는데, 소의 소화 과정에서 배출되는 막대한 양의 메탄은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이에 뉴질랜드에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소, 양 등 가축이 트림으로 배출하는 메탄에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지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가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지구 대기를 오염시켜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가스)는 연간 7.1t(톤)에 이른다고 해요. 이는 1년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합니다. 이에 환경학자들은 육류의 소비를 줄이고 환경에 해를 가하지 않는 대체육 등을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이번 법안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돼요.

하지만 육류업계는 시가 추진하는 법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에요. 이들은 “육류 광고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육류업계에 타격을 줄 수 있고 상업 광고를 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어요.

[나는 토론왕] 네덜란드 도시의 육류 광고 금지에 대한 내 생각은?

네덜란드 도시가 내놓은 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지만 극단적으로 육류 광고를 금지하기보다 육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대체육 등의 개발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육류 광고 금지 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내 생각을 자유롭게 써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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