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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유럽, 500년 만의 가뭄에 강 메말라… 운송 등 경제에 직격탄
  • 권세희 기자
  • 2022-08-15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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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인강의 수위가 낮아진 모습. 쾰른=AP뉴시스


낮은 수위의 라인강 위를 지나가고 있는 배의 모습

유럽이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독일의 라인강을 비롯해 유럽의 주요 강이 메마르고 있다. 강이 메마르면서 생물이 고통받는 것은 물론 바지선(밑바닥이 편평한 화물 운반선) 교통에도 혼란이 생기며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유럽 전역을 덮치면서 강물이 말라가고 있다. 강을 중심으로 활발한 교역(나라와 나라가 물건을 사고팖)을 하는 유럽의 국가들은 화물 운송, 식품 생산 등 산업계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연방수문연구소(BFG)는 독일 카우프의 주요 수위(물의 높이) 측정 지점에서 측정한 라인강의 수위가 40㎝(12일 기준)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며칠 내에 수위가 30㎝ 아래로 더 낮아질 것으로 봤다. 수위가 낮아지면 바지선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라인강의 바지선 운행이 완전히 중단되면 독일과 유럽에 큰 경제적 피해가 생길 것으로 봤다. 만약 6개월간 운행이 중단되면 약 50억 유로(약 6조 69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생긴다는 것.

이탈리아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인 포강의 유수량(흐르는 물의 양)은 이미 평소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수위 역시 낮아졌다. 또 가뭄이 계속된다면 전력 생산의 약 90%를 수력(물의 힘) 발전에 의존하는 노르웨이도 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가뭄 피해를 줄이는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뭄의 원인인 이상기후에 대한 해법(곤란한 일을 푸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기후를 해결하지 못하면 유럽 전역에서 가뭄은 더욱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뼘 더] 가뭄 때문에 프랑스 ‘치즈’가 실종됐다?

폭염에 의한 가뭄으로 프랑스에선 치즈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의 전통 치즈인 ‘살레’ 치즈를 생산하는데요, 이 치즈를 만들어내는 것이 젖소입니다. 젖소들은 목초지에서 신선한 풀을 먹으며 생활하는데, 폭염으로 이 지역의 식물들이 바싹 마르면서 젖소들의 먹이도 사라져 치즈 생산이 어려워진 것이지요. 이처럼 폭염은 우리가 먹는 식품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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