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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냥터·먹잇감 바꾸며 사투 벌이는 북극곰들…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우리를 구해주세요”
  • 권세희 기자
  • 2022-06-27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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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북극곰들이 사투(죽기를 각오하고 싸움)를 벌이고 있다. 바다 온도가 높아지면서 바다 위의 해빙(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이 녹자 삶의 터전을 잃은 북극곰들은 새로운 사냥터를 찾아 나서고 있다. 사냥의 대상도 스스로 변화시키며 생존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몸부림 치고 있는 북극곰들은 어떤 심각한 위협에 놓여 있을까.


“사냥터가 사라지고 있어요”


어미 북극곰(왼쪽)과 어린 북극곰 새끼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


북극곰들이 그린란드 해빙 위를 걷는 모습. WSJ 저널 홈페이지 캡처

추운 북극권의 섬 또는 대륙의 해빙에서 서식하는 북극곰들은 보통 해빙을 타고 먼 바다로 나가 물개 등 먹이를 찾는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바다 얼음이 녹으며 해빙 위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에 생존하기 위해 해빙을 떠나는 북극곰들도 관찰된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그린란드 남동쪽 해안에 살고 있는 북극곰들은 빙하(이동하는 얼음 덩어리) 절벽 사이에 떠 있는 민물(강이나 호수와 같이 염분이 없는 물) 얼음 조각을 임시 사냥터로 활용하고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얼음이 녹자 해빙이 아닌 육지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에서 생활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곳의 북극곰들은 다른 지역의 북극곰들과 비교해 신체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일반적인 북극곰들의 몸무게가 최고 250㎏에 달하는 것에 비해 몸무게가 180㎏으로 가볍고, 척박한 환경으로 인해 새끼도 적게 낳는 것이다. 북극권에 생존해 있는 모든 북극곰들이 그린란드 남동쪽 해안에 서식하는 곰들과 같은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한다면 미래 북극곰들의 생존이 긍정적이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연구진은 “북극의 해빙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므로 그린란드 북쪽에 서식하는 북극곰들도 미래에는 남동부에 서식하는 곰들과 비슷한 환경에 놓일 것”이라면서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앞으로의 북극곰 개체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육지에서 순록 사냥을?


북극곰이 순록을 물가로 몰아 사냥하고 있는 모습.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북극곰이 순록을 사냥하고 있는 모습. 폴란드 그단스크대 제공

물개나 바다표범과 같은 사냥감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육지 동물을 먹잇감으로 삼는 북극곰들도 있다.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근처의 북극곰들이 육지 동물인 순록을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폴란드 그단스크대 연구진이 과학저널 ‘극지생물학’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 역시 북극곰의 주된 서식지가 줄어든 결과다.

스발바르 제도에는 약 300마리의 북극곰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의 해빙 위에서 물범을 주로 잡아먹으며 생활해왔지만 기후변화로 해빙이 늦게 얼고 빨리 녹으면서 물범을 사냥할 시기가 줄었다. 이에 충분한 먹잇감을 구하지 못한 북극곰들이 물범이 아닌 해조류(바다에서 나는 조류) 등을 섭취하다가 최근에는 순록까지 잡아먹게 된 것.

북극곰의 사냥 패턴 변화는 북극곰을 당장의 식량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존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북극곰의 공격에 순록이 익숙해지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면 북극곰의 사냥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

현재 북극은 지구의 다른 지역보다 지구온난화가 2배 빨리 진행되고 있어 북극곰이 2100년 이전에 완전히 멸종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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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jek0113   2022-07-04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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