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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영화관, 속편 전성시대… ‘스핀오프’부터 ‘시퀄’까지 다 있네?
  • 권세희 기자
  • 2022-06-26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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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이 영화관에 설치된 ‘범죄도시2’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뉴시스

극장가가 호황(경기가 좋음)이다. 최근 누적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2’(15세 관람가) 등 관객 몰이를 하는 영화의 잇단 개봉으로 극장가가 모처럼 만의 활기를 되찾은 것.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5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5월 극장가에서 거둔 전체 매출액은 1508억 원으로 전월 대비 396.6%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 수준의 매출액을 회복한 것.

한산했던 극장가가 붐비게 된 데에는 ‘속편’들의 영향이 컸다. 속편은 이미 만들어진 책이나 영화의 뒷이야기로 만들어진 작품을 뜻하는데, 범죄도시2도 영화 ‘범죄도시’(2017년 개봉)의 속편이다. 최근 개봉작들을 영화 용어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이번엔 내가 주인공!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공식 포스터.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의 한 장면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 앤디의 소중한 장난감 중 하나로 등장했던 버즈. 우주비행사 장난감 버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가 최근 개봉했다.

버즈와 그의 정예 부대원들이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하는 내용의 버즈 라이트이어는 토이 스토리의 첫 번째 ‘스핀오프(spin-off)’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스핀오프는 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롭게 이야기를 꾸며 나온 작품. 원작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주인공으로 삼는 인물이나 줄거리는 다르다. 원작의 주변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거나 이미 흥행한 영화 속 주인공들이 모두 출동하는 것도 원작의 스핀오프라 할 수 있다.

앞으로 개봉할 스핀오프 기대작도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배드’의 스핀오프로 7월 말 개봉하는 ‘미니언즈2’가 그것. 스핀오프 영화는 원작의 익숙함을 토대로 하면서도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신선함을 주기에 인기를 끌고 있다.


컴퓨터 껐다 켜듯이…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한 장면.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최근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무시무시한 공룡들이 등장하는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1993년 개봉한 ‘쥬라기 공원’의 리부트(reboot) 시리즈다. 리부트는 컴퓨터를 껐다가 켜듯 전작(앞선 작품)과 이어지는 이야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이야기의 주요 골격 혹은 등장인물만 빌려 쓰는 이 방법은 기존 시리즈의 이야기가 정체됐거나 혹은 이어서 이야기를 만들지 못할 때 주로 활용되는 방법이다.

쥬라기 공원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쥬라기 시리즈는 △쥬라기 공원 2-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3 △쥬라기 월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순으로 나왔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총 3편까지 나왔지만 이 내용을 이어가는 4번째 편을 만들지 않고, 새로운 리부트 시리즈가 나온 것이다.


다음 편 재미없다는 편견은 버려!


영화 ‘한산: 용의 출현’ 공식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탑건: 매버릭’ 공식 포스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0만 영화에 오른 ‘범죄도시2’는 전작의 ‘시퀄(sequel)’ 영화다. 22일 개봉한 ‘탑건: 매버릭’ 역시 1986년 개봉했던 영화 ‘탑건’의 시퀄 영화. 시퀄은 전편과 이어지는 후속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흔히 말하는 ‘다음 편’을 뜻한다. 전작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고 등장인물도 대부분 동일하다. 전작이 흥행했을 때 그 인기를 발판 삼아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원작의 제목을 그대로 두고 뒤에 숫자를 붙이거나 부제(보충하는 제목)를 붙여 원작의 속편임을 밝힌다.

7월 말 개봉을 앞둔 영화 ‘한산: 용의 출현’도 2014년 개봉한 영화 ‘명량’의 속편이다. 다만 ‘한산’은 시퀄이 아닌 ‘프리퀄(prequel)’이다. 프리퀄은 원작 영화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 혹은 과거의 일을 담는데, 이를 통해 원작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어떤 사건을 거쳐 흐르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명량은 1597년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물리친 ‘명량해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지만 한산은 이에 5년 앞선 1592년 현재의 경남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서 펼쳐진 한산도 대첩을 배경으로 한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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