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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 집필한 김리리 작가… 머릿속 상상을 ‘꿀떡’ 삼키면?
  • 권세희 기자
  • 2022-05-12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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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리 작가가 최근 내놓은 ‘둥실이네 떡집’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찹쌀떡을 먹으면 입이 척 들러붙고, 꿀떡을 먹으면 달콤한 말이 술술?”

속마음과 다르게 뾰족한 말이 툭 튀어나오는 어린이 ‘만복이’. 그의 눈앞에 ‘만복이네 떡집’이 나타나면서 만복이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진다. 떡집에 있는 떡을 먹으려면 착한 일, 좋은 말을 해야 하기 때문.

김리리 동화작가가 쓴 창작 동화 ‘만복이네 떡집’(비룡소)의 내용이다. 초등 3학년 교과서에 실리기도 한 이 동화를 시작으로 김 작가는 △장군이네 떡집 △소원 떡집 △양순이네 떡집 △달콩이네 떡집 △둥실이네 떡집 등 이른바 ‘떡집 시리즈 동화’를 내놨다. 최근 김 작가의 떡집 시리즈는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다.

일상 속 소재를 활용해 어린이 누구나 재미있게 빠져드는 동화를 세상에 내놓는 김 작가. 그는 평소 어떤 상상을 하고, 이를 어떻게 글로 풀어낼까. 1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비룡소 사무실에서 김 작가를 만났다.

떡’으로 고민 해결!


‘둥실이네 떡집’에 등장하는 내용 이미지. 비룡소 제공

글쓴이는 글을 쓰기 전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소재’, 즉 글감을 찾는다. 김 작가가 떡집 시리즈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갖기 등. 이런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소재는? 바로 ‘떡’이었다. 왜 하필 떡일까?

“어떤 소재로 글을 쓰면 좋을까를 생각하다가 음식이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전래동화만 해도 팥죽, 곶감, 떡 등 다채로운 음식이 등장하고 외국동화에도 음식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거든요. 먹으면 행복해지고,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소재가 바로 음식인 거죠.”

여러 음식 중에서도 특히 ‘떡’은 우리 역사 속 이야기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우리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이다. 아기가 100일, 돌을 맞았을 때는 물론 이사를 왔을 때도 이웃들과 나눠 먹을 만큼 좋은 의미가 담겨있다. 김 작가는 떡을 나누듯 이야기를 나눠 모두가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떡’을 이야기의 소재로 정했다고. 김 작가의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은 떡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성장한다.

“떡의 종류가 무려 350가지에 달한다는 걸 알고 있나요? 저도 떡 전문가를 만나 떡에 대해서 깊이 공부하며 알게 된 사실이지요. (웃음) 동화 속 주인공들처럼 떡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도 자신이 갖고 있는 고민을 날려버리면 좋겠어요.”


머릿속 두드리는 상상놀이터는 ‘일기’


김 작가가 집필한 ‘만복이네 떡집’. 이 책은 초등 3학년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동화작가를 꿈꿨다는 김 작가. 어린이 때 그가 가장 집중했던 건 일기쓰기였다.

“초등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일기를 썼어요.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나열하는 방식의 일기 외에도 어떤 날은 내가 직접 만든 주인공이 나오는 동화를 쓰기도 하고, 책을 읽은 후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지요. ‘오늘은 한 줄 더 써볼까?’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일기의 길이를 늘려나갔더니 5학년 때는 노트 11권, 6학년 땐 총 15권 분량의 일기를 썼답니다.”

돌이켜보면 꾸준한 일기쓰기가 동화를 창작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김 작가는 “일기를 숙제처럼 여기지 말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고민상담소’처럼, 머릿속을 두드리는 이야기를 풀어놓는 ‘상상놀이터’로 활용해보라”면서 “남들에게 말 못할 이야기를 쓰면서 위로 받고, 일기쓰기를 통해 글쓰기 근육도 튼튼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엉뚱한 상상을 하라

김 작가는 “재밌는 이야기는 엉뚱한 상상에서 나온다”고 했다. 허무맹랑한 생각이라도 다른 이들이 하지 않는 상상을 해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나온다는 것. 김 작가는 뿌연 수증기로 가득 찬 목욕탕을 보고 ‘목욕탕이 초콜릿, 생크림으로 만들어진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했고, 이 상상을 바탕으로 ‘별세상 목욕탕’이라는 작품을 썼다고.

“엉뚱하고 쓸데없는 상상도 좋아요. 말도 안 되는 상상이 내 자신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어요. 주변을 재미있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놀이하듯 즐겁게 주위를 관찰하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툭 튀어나온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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