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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의 ‘추억’에 집중!… 다시 돌아오니까, 새롭지?
  • 권세희 기자
  • 2022-04-19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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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고, 입고, 즐기는 제품과 서비스가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쏟아져 나온다. 물밀 듯 등장하는 제품·서비스들 가운데 최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들이 있다. 오픈런(‘열다’라는 뜻의 오픈(open)과 ‘달리다’는 뜻의 런(run)을 합친 말)을 방불케 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포켓몬빵’부터 2000년대 초반 유행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이었던 ‘싸이월드’ 등이 그것.

혀가 기억하는 맛!


오픈런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포켓몬빵의 제품 사진. SPC삼립 제공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포켓몬 빵을 구매하고 있다. 뉴시스

가장 참기 힘든 맛은 새로운 맛이 아니라 ‘아는 맛’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처럼 ‘아는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최근 늘면서 식품업계들도 잇달아 추억의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선풍적(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의 대상이 될 만한)인 인기를 끌고 있는 SPC삼립의 포켓몬빵은 재출시 40여 일만에 1000만 개가 판매됐다. 아울러 빵 안에 무작위로 들어있는 스티커인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하는 스티커)’을 얻기 위해 오픈런을 하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서 구매하는 이들도 많다. 포켓몬빵은 1990년대 생이 청소년이던 시기에 유행하던 제품으로 과거의 추억을 자극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몬빵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에 SPC삼립은 최근 신제품 4종을 추가로 내놓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링키바’도 최근 판매를 재개(다시 시작함)했다. 링키바는 딸기, 초코, 쿠키 3가지 맛으로 구성된 막대 아이스크림. 1992년 출시된 이 제품은 2016년 생산이 중단됐지만 최근 들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재출시됐다. 링키바가 다시 판매되자 SNS를 중심으로 과거의 링키바와 현재의 링키바를 비교하면서 추억을 되새기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추억아, 잘 있었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실행된 싸이월드의 메인 화면. 앱스토어 캡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가 인기를 얻기 전인 2000년대 초반에는 ‘싸이월드’가 지금의 SNS와 같은 역할을 했다. 1999년 8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는 PC 기반 플랫폼.

싸이월드는 사용자가 직접 사진과 글을 올릴 수 있는 작은 홈페이지와도 같은 ‘미니홈피’를 개별 사용자에게 제공했다. 사용자는 미니홈피 내에서 자신의 아바타인 ‘미니미’를 꾸미고, 유료 서비스 쿠폰인 ‘도토리’를 통해 배경음악을 구매할 수도 있었다. 한때 이용자가 32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스마트폰이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모바일 SNS가 주류를 이뤘고, 사용자가 줄어들어 2019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런데 최근 ‘뉴트로(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열풍이 사회 전반에 일면서 싸이월드의 모바일 서비스도 이달 초부터 재개됐다.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200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휴면(쉬면서 거의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아니함) 상태를 해제하며 주목받았다.


추억의 만화, 웹툰으로 ‘짠’


‘추억의 명랑만화 리-턴즈’가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다. 버프툰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무서운 게 딱 좋아!’. 네이버 웹툰 홈페이지 캡처

추억의 만화도 웹툰으로 돌아왔다. 한국만화가협회는 엔씨소프트의 웹툰 플랫폼인 버프툰과 함께 ‘추억의 명랑만화 리-턴즈’를 14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공개한다. 웹툰으로 공개되는 만화는 △꺼벙이1·2 △말자 행진곡 △꼴찌와 한심이 세계일주 △신판 오성과한음 △번데기 야구단 △유에프오(UFO)에서 온 소년 루카 등이다. 모두 1970~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명랑만화들. 명랑만화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화로 일상을 즐겁게 풀어내는 것이 특징인 장르로 1960~1980년대에 크게 유행했다.

2000년대 초 인기작인 이동규 작가의 만화 ‘무서운 게 딱 좋아!’도 현재 네이버에서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다. 이 웹툰은 독자들이 직접 선정한 인기 에피소드를 모아 연재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추억의 제품과 서비스들은 과거 세대들에게 추억을 선사해줄 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는 독특함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든 세대가 큰 매력을 느낀다”면서 “디지털 세대들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아날로그적 감성에 적극 반응하므로 뉴트로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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