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문학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전효원 기자
최근 경북 안동시에 있는 권정생어린이문학관에 들렀다. 아동문학가 권정생은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이 사회에서 억압받는 모습을 동화로 나타낸 인물이다. 특히 어린이를 위해 여러 책을 집필한 작가다.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는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이 있다.
문학관은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사용해서인지 운동장 등 학교였던 흔적들이 보였다. 이곳에서는 △작가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관 △집필한 책이 전시된 복도 △서점과 작은 도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중 기자가 평소 재미있게 읽은 책 ‘랑랑별 때때롱’도 발견해 반가웠다. 전시품들에는 작가가 생전에 사용하던 유품(생전에 사용하다 남긴 물건)과 원고 등이 있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물은 작가가 쓴 유언장. 작가는 유언장에서까지 어린이에 대한 마음을 나타냈다. 당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미래의 어린이들, 해외의 어려운 아이들까지 걱정하고 생각한 모습이 담겨 큰 울림이 있었던 전시물이었다.
권정생어린이문학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곳을 방문해 어린이들을 사랑했던 권정생 작가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글 사진 경기 수원시 천천초 6 전효원 기자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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