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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창덕궁 병풍 뒷면에서 과거시험 답안지가?
  • 김재성 기자
  • 2022-01-20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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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인정전 일월오봉도 병풍의 모습.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일월오봉도 병풍 뒷면에 붙어있던 과거시험 답안지


창덕궁 인정전(국보 제225호) 일월오봉도의 보존처리가 완료된 가운데 일월오봉도 뒷면에서 조선시대 과거시험(관리를 뽑을 때 실시하던 시험) 탈락자들의 답안지가 무더기로 발견돼 화제다. 일월오봉도는 조선시대 궁궐 정전(임금이 신하들에게 국가 운영에 관한 일을 보고 받는 ‘조회’를 하던 궁전)의 御座 뒤편에 놓았던 병풍(장식용으로 방 안에 치는 물건)으로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등을 그린 그림이다.


인정전 일월오봉도는 4폭의 병풍으로 인정전이 일반에 공개된 뒤 바깥 공기가 들어오는 환경에 노출되면서 그림의 색이 들뜨고, 병풍이 틀어지는 등의 손상을 입은 바 있다. 이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16년부터 일월오봉도를 전면 해체한 뒤 보존처리를 시작해 지난해 말 작업을 완료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해체 과정에서 조선시대 과거시험 답안지 27장이 병풍 뒷면에 여러 겹 포개어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전체 답안지 중 25장은 1840년에 실시된 과거시험 탈락자들의 답안지였는데, 이를 통해 일월오봉도의 제작 연대를 1840년대 이후로 특정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조선 왕실에선 시험에 떨어진 사람들의 답안지를 재활용해 병풍을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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