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를 썰고 있는 모습. 영국의 한 대형 식료품 매장은 썰어도 맵지 않은 양파 ‘수니온’을 판매할 예정이다.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생 양파를 자를 때면 눈이 매워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영국에서 썰어도 눈이 맵지 않은 양파가 처음으로 판매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눈이 맵지 않은 양파 품종인 ‘수니온(Sunion)’을 영국 대형 식료품 매장인 웨이트로즈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니온은 유전자 조작 작물이 아니라 자극적이지 않은 품종끼리 교배(생물의 암수를 인위적으로 수분시켜 다음 세대를 얻는 일)시켜 나온 품종으로 개발에만 30년 이상이 걸렸다.

이 같은 양파를 개발한 것은 양파에서 나오는 매운 맛과 향 때문에 양파를 썰 때 고글을 착용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로 요리를 하며 불편을 겪는 이들이 많기 때문. 실제로 영국에서 양파용 고글은 약 23파운드(약 3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웨이트로즈는 “수니온을 사용하면 눈이 예민한 사람들도 양파용 고글 없이도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양파는 세 묶음에 1.5파운드(약 2400원)의 價格으로 판매되는데, 다른 일반 양파 3배에 이를 정도의 비싼 價格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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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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