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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비행기부터 전기보트까지… 탄소중립시대, 전기 운송수단이 ‘뜬다’
  • 권세희 기자
  • 2021-11-28 1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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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기후변화에 있어 오래 전에 남은 시간을 모두 사용했다. 지구 종말 시계는 자정 1분전이며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
이는 최근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의장국(국제기구에서 의장의 역할을 맡은 나라)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개막식에서 꺼낸 말이다. 지구를 망가뜨리는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푸른 지구에는 인류가 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탄소배출 감소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운송수단을 대체할 ‘탈 것’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전기를 이용한 운송수단이 환경파괴를 막는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전기차 외에 전기를 이용해 움직이는 비행기나 선박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전기비행기부터 무거운 화물을 척척 옮기는 전기컨테이너 선까지…. 차세대 운송수단을 살펴보자.


쏜살같이 날아가지


롤스로이스가 개발한 전기비행기  ‘스피릿오브이노베이션’. BBC 홈페이지 캡처


스피릿오브이노베이션  동력 장치의 모습

은빛과 푸른색이 조화롭게 섞인 몸체로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 언뜻 보면 일반 비행기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비행기의 머리 부분에 뱅글 뱅글 돌아가는 프로펠러(엔진의 회전력을 추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가 달려있다. 이 비행기는 영국의 항공엔진 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가 개발한 전기비행기 ‘스피릿오브이노베이션’이다.
경주용 전기비행기인 스피릿오브이노베이션은 최근 시험 비행에서 시속 623㎞를 기록했다. 앞서 전기비행기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한 독일의 전기비행기 ‘엑스 트라330’(독일 기업 지멘스 개발)의 시속 337㎞를 훌쩍 뛰어넘는 속도.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스피릿오브이노베이션은 400㎾(킬로와트)의 전력으로 작동하는데, 이는 항공기용으로 조립된 배터리 팩 가운데 전력 밀도가 가장 높다. 이 배터리 를 이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비행을 실제로 선보인 것.
스피릿오브이노베이션은 사람을 수십 명 태울 수 있는 대형 비행기는 아니지만 추후 다양한 시험 비행 데이터를 축적하면 여객기로도 개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용 화(일상적으로 널리 쓰임)된다면 화석연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무거운 짐도 거뜬


야라 인터내셔널이 개발한 전기컨테이너선 ‘야라 비르셸란’호. 야라 인터내셔널 제공

바다에서 자율 운행하는 전기컨테이너선이 등장했다. 노르웨이 비료 기업 야라 인터내셔널이 내놓은 ‘야라 비르셸란’호가 그 주인공. 전기 를 동력으로 하는 야라 비르셸란호는 최근 첫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길이 80m, 폭 15m의 몸집을 가진 야라 비르셸란호는 이번 첫 운항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화물 운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후 2년 간의 시험 운항을 문제없이 마치면 완전 자율운행 전기컨테이너선 인증을 얻게 돼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해지면서 상용화 물꼬를 트게 된다.
화물 탑재(물건을 실음) 중량이 약 3200t(톤)에 달하는 이 컨테이너선은 스스로 척척 움직일뿐 아니라 기후위기에도 도움을 주는 ‘착한 운송수단’이기도 하다. 야라 인터내셔널은 “이 선박이 상용화되면 디젤 연료 트럭이 같은 물량을 수송할 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0t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승객도 태우고, 쓰레기도 줍고


네덜란드 AMS 연구소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개발한 자율 주행 전기보트 ‘로보트’. MIT 제공​

네덜란드 AMS 연구소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6년 간 공동 개발한 자율 주행 전기보트인 ‘로보트’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배의 운항 등을 위해 육지에 파 놓은 물길)에 둥둥 떠올랐다.
세계적인 운하 도시인 암스테르담은 오래전부터 총 100㎞가 넘는 운하를 교통로로 사용해 왔지만 운하에 수많은 보트들이 다니기엔 한계가 있었다. 승객과 물품 운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보트가 필요했던 것. ‘로보트’는 승객과 물품 운송에 더해 쓰레기 수거까지 가능한 ‘만능 보트’로 주목받는다.
2020년에는 2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버전을 테스트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최대 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버전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 가능할 수 있는지 시험 중이다. 로보트에는 최대 10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배터리가 장착돼 있으며 무선으로 충전 가능하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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