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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고기 자르는 나무칼, 단단한 강화 목재 개발
  • 권세희 기자
  • 2021-10-21 13: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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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칼로 고기를 자르고 있는 모습.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처

식탁 위의 수저와 칼은 보통 ‘스테인리스강’이라는 단단한 물질로 만든다. 그런데 스테인리스강 못지않은 경도(물체의 단단한 정도)를 지닌 강화 목재가 개발돼 나무로도 칼이나 못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미국 메릴랜드대 재료과학자 리텅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보통 나무보다 23배 더 단단한 강화 목재를 이용해 예리한 나무칼을 만들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물질(Matter)’에 발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나무칼은 일반적으로 쓰는 스테인리스강 칼처럼 중간 정도 익히거나 완전히 익힌 고기를 모두 자를 수 있다. 또 일회용이 아니라 세척 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같은 목재로 나무못도 만들었는데 이는 나무판자 3개를 뚫을 만큼 단단하다. 나무못은 기존 못과는 달리 녹이 슬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나무의 주요 성분인 셀룰로스(섬유소)의 구조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목재를 약하게 하는 부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강화 목재를 개발했다. 화학 처리를 통해 부드럽고 질척하게 만든 목재에 열과 압력을 가해 밀도(물질이나 대상의 빽빽한 정도)를 높인 후 수분을 제거해 목재의 단단함을 살렸다. 이에 더해 물에 저항성을 가진 기름을 입혀 셀룰로스가 물을 흡수할 수 없게 해 강도를 높였다.

연구진은 “세라믹과 같은 단단한 가공 물질을 만들려면 수천 도에 달하는 온도로 가열(어떤 물질에 열을 가하여 덥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강화 목재의 경우 100도에서도 가열이 가능하므로 다른 인공 재료보다 에너지 효율도 높고 환경적이다”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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