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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친환경 마케팅의 이면, ‘그린워싱’ 경고음
  • 권세희 기자
  • 2021-10-20 13: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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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광주시 북구 한 재활용선별장에 스티로폼과 포장, 비닐 등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리유저블 컵에 담긴 커피가 준비되고 있다. 뉴시스

[오늘의 키워드] 친환경 마케팅

자연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파괴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어울리는 것을 추구하는 마케팅. 환경오염을 심화시키지 않기 위해 동물성 원료를 지양(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함)하는 등 환경에 해를 일으키지 않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 광고하고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의류,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친환경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그린워싱(Green washing)’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린워싱은 녹색을 뜻하는 ‘green’과 세탁을 뜻하는 ‘white washing’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그러한 경영을 추구하는 것처럼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친환경과는 거리가 있는 것을 뜻한다.

일부 의류업체는 바다에 배출된 쓰레기 등을 재활용해 옷을 제작해 환경 친화적인 의류를 만든다고 홍보하고, 미국의 한 전자기기 제조업체는 포장재의 크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충전기 등을 동봉(함께 넣어 봉함)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커피프랜차이즈 업체 스타벅스는 50주년을 맞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리유저블)컵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그런데 이 같은 친환경 마케팅을 두고 ‘그린워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의류업체의 경우 쓰레기 등을 재활용해 옷을 만들었지만 신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해 소비자의 의류 소비 주기를 줄여 오히려 의류 쓰레기를 더 많이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또 전자제품의 포장재(물품을 보호하기 위해 쓰이는 재료)를 줄이기 위해 충전기를 넣지 않는 것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별도로 충전기를 구매하도록 유도해 결국 다른 쓰레기가 또 배출된다는 지적이다. 리유저블컵 역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은 있지만 이 역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결국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

환경학자들은 기업이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는 축소(줄이거나 작게 함)하고 재활용 등의 일부 과정만을 크게 부각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실제로는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 이를 제품의 장점으로 광고하는 것은 모순(두 사실이 이치상 어긋나 서로 맞지 않음)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영국, 유럽 등은 그린워싱 마케팅을 적발(드러나지 않은 부정적인 일을 들추어냄)하고 근절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요.

캐나다의 환경 인증 및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테라초이스’는 위장 친환경 마케팅을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인 ‘그린워싱의 7가지 유형’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테라초이스가 제시한 방법을 각각 살펴보면 △상충효과 감추기(특정 친환경적인 부분만 강조해 환경을 파괴하는 부분의 영향은 감추는 행위) △증거 불충분(근거 없이 친환경이라고 주장) △애매모호한 주장(광범위하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관련성 없는 주장(내용물은 친환경과 관계가 없는데 재활용 용기라는 이유로 친환경 제품이라고 주장하는 것) △유해상품 정당화(환경적이지 않지만 다른 제품보다 환경적일 때 이 제품이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는 것) △거짓말(거짓으로 광고하는 것) △부적절한 인증라벨(인증을 받지 않았으나 인증을 받은 것처럼 표기하는 것)이 내용입니다.

다수의 기업들이 ‘친환경 마케팅’에 뛰어들면서 실제 제품 생산 과정에서 친환경을 고수하는 ‘진짜 친환경 기업’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될 것입니다.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이 ‘친환경적’이라고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제품 생산과정과 연관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 뼘 더] 최근 친환경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그린워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에게 그린워싱이 아닌 지구의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생산하라고 주장하는 글을 써보세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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