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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반 고흐 ‘건초더미’ 경매 나온다… 116년 만에 대중에 공개
  • 조윤진 기자
  • 2021-10-20 13: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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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수채화 작품 ‘건초더미’. 뉴욕=AP뉴시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약탈(폭력을 써 억지로 빼앗음)했던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작품 ‘건초더미’가 경매에 나온다. 116년 만에 대중에 공개돼 경매장에 오르는 것이다.

미국 CNN 등 외신은 고흐의 수채화 작품인 건초더미가 다음달 11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건초더미는 고흐가 건강이 좋지 않았던 시기였던 1888년, 프랑스 아를 지역에 내려가 그린 작품이다. 당시 고흐는 아를의 목가적(농촌처럼 소박하고 평화로우며 서정적인 것)인 생활방식에 매료(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음)돼 농촌의 풍경을 많이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흐가 수확을 주제로 그린 이 작품은 밀밭에서 수확 중인 여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크리스티 측은 이 작품이 최대 3000만 달러(약 353억 원)에 낙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작품이 대중에 공개된 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반 고흐 회고전이 열렸던 1905년이 마지막이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소유주가 여러 차례 바뀌었다. 당초 작품은 고흐의 동생 테오 반 고흐의 소유였지만 이후 몇 사람의 손을 거쳐 1913년 유대인 사업가 막스 메이롭스키가 소유했다. 메이롭스키는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도망하는 과정에서 파리에 있는 독일 미술상에 그림을 맡겼다.

이후 또 다른 유대인인 미리암 캐롤라인 알렉산드리네 드 로스차일드가 그림을 소유했지만 그 역시 2차 세계대전 발발 후 스위스로 도피(도망하여 몸을 피함)했고 프랑스를 점령한 나치가 이 작품을 약탈했다. 이 작품은 1941년 나치가 약탈한 예술품을 보관·전시했던 프랑스 주드폼 미술관으로 옮겨진 뒤 다시 오스트리아로 옮겨졌고 1978년 미국 뉴욕의 갤러리가 그림을 인수했다. 이후 인상주의 작품 애호가(어떤 사물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인 에드워드 로크리지 콕스가 이를 구입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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