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효주 기자가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하얼빈에서 걸려온 전화’를 체험하고 있다
기자는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방문했다. 기자는 몇 년 전 안중근 의사의 삶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영웅’을 관람한 후 안중근 의사에게 관심을 가지고 존경하게 되었다.
안중근 의사는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삼흥학교를 세우는 등 인재 양성(가르쳐서 유능한 사람을 길러냄)에 힘썼으며 중국 만주 하얼빈역에서 침략의 원흉(못된 짓을 한 사람들의 우두머리) 이토 히로부미(조선 침략에 앞장선 일본의 정치가)를 살해해 뤼순감옥에서 순국(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침)했다. 사망 이후 그의 희생을 기려 건국 훈장 대한민국장이 내려졌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총 3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 각각 안중근 의사의 출생과 가문, 단지 동맹, 하얼빈 의거 등의 테마로 꾸며졌다.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 사진, 신문 보도 내용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안중근 의사가 살던 시대의 주요 사건이나 안중근 의사의 가문 등은 표로 정리해둬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자는 전시물 중 안중근 의사가 자신에게 ‘도마’라는 세례명을 주신 빌렘 목사에게 보낸 엽서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 엽서는 마치 안중근 의사의 손길이 느껴지는 듯한 신비로움과 짜릿한 느낌을 주었다.
또 ‘하얼빈에서 걸려온 전화’, ‘안중근의 재판장 체험’, ‘안중근 의사에게 편지쓰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기자는 안중근 의사가 의거(정의를 위해 개인이나 집단이 의로운 일을 도모함) 직전에 느낀 감정을 그의 목소리로 전하는 ‘하얼빈에서 걸려온 전화’를 체험했다. 안중근 의사가 당시 느꼈던 심정에 공감하며 조국을 잃은 슬픔, 그 때의 긴장감 등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해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홈페이지에서 시간별 예약 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관 내에 여러 유익한 자료와 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고 전시관 주변에도 남산타워, 한양 도성 유적지 등 이외 관람지도 많다. 한 번쯤 방문해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글 사진 경기 수원시 신풍초 6 구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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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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