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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가에서 만난 신기한 ‘해마’
  • 권세희 기자
  • 2021-09-28 15: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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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를 발견해 구경하고 있는 이성규 기자

기자는 최근 전라남도 고흥군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팔영대교라는 다리 건너 해변의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쉬다가 바위에 붙어 있는 고둥을 잡으려고 바닷가로 내려갔다.

고둥이 많지는 않았지만 작은 게, 새우, 물고기 등 신기한 생물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고둥을 잡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물웅덩이에 작은 물고기 같은 생물이 보여 얼른 잡았는데, 신기하게도 해마였다. 해마를 집으로 가져와 기자의 친구들도 보여주고 키워보고 싶었지만, 집으로 데려오면 오래 살지 못할 것 같아 사람이 없는 곳에 놓아줬다.

해마는 실고기목 실고기과의 물고기로 서식지는 아열대(열대와 온대의 중간 지대) 바다의 얕은 지점에 산다. 해마의 번식 방법은 암컷과 수컷이 꼬리를 감아 교미하는데 암컷이 산란(알을 낳음)하고 수컷이 새끼를 부화시켜 출산한다.

해마는 옛날부터 난치병의 특효약이나 중국에서 약재로 활용됐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포획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지만 여전히 불법 포획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자가 놓아준 해마가 새끼를 많이 낳아 앞으로 해마를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글 사진 경기 수원시 천천초 4 이성규 기자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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