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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1억 년 전 호박 속 거미… 박제된 모성애
  • 권세희 기자
  • 2021-09-23 13: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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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거미가 알주머니를 품은 채로 호박 속에 박제된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


거미줄로 만든 둥지에서 알을 지키는 암컷 거미의 모습을 나타낸 가상 이미지

약 1억 년 전 지구에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된 거미가 알주머니를 품은 채 나무의 진액 등이 굳어 결합한 광물인 호박에 갇힌 상태로 발견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은 미국 캔자스대, 중국 수도사범대 연구진이 미얀마에서 발견한 호박 4개 가운데 하나에서 고대 암컷 거미와 알주머니가 호박 속에 박제(살아 있을 때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짐)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호박 속에 박제된 암컷 거미는 배에 알주머니를 품고 있었으며, 가시가 없는 다리를 가지고 있다. 약 3억5900만∼2억9900만 년 전에 지구상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거미는 백악기(중생대를 셋으로 나눈 것 중 마지막 시대)에 활동했던 고대 거미과인 ‘라고노메피대과’에 속하며 현재는 멸종됐다.

이번 발견은 암컷 거미가 새끼를 부화(알 속에서 새끼가 껍데기를 깨고 밖으로 나옴)시키기 위해 알주머니를 보호하는 모습이 담겨 의미가 크다. 호박 속의 거미 자세는 암컷이 알을 지킬 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거미의 행동과 일치한다.

연구진은 “오늘날 많은 거미가 새끼를 돌보는 서식 습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흔히 알려져 있지만, 1억 년 전 호박 화석을 통해 물리적 증거를 찾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견으로 거미의 모성애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근거를 찾았다는 것.

호박 속에는 거미가 알을 감쌀 때 사용하는 거미줄도 보존됐다. 연구진은 “거미가 처음에는 알을 감싸기 위해 거미줄을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먹이를 잡는 데까지 활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미줄에는 작은 파편도 얽혀 있었는데, 이 파편 역시 암컷 거미가 알주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지은 둥지의 일부로 추정된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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