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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의료 기관 대상 영수증 리뷰 찬반 “의료계 피해 증가” VS “소비자 권리 보호”
  • 권세희 기자
  • 2021-09-15 13: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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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진료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영수증을 이용해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페이지. 네이버 홈페이지 캡처

최근 의료기관을 이용한 후 영수증을 인증하고 리뷰를 올릴 수 있는 리뷰 제도로 인해 의료기관 60% 이상이 피해를 봤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의료기관 대상 영수증 리뷰 제도’ 중단을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의료계 등에서는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무분별한 리뷰 등으로 고통 받는 의료인이 많아 리뷰 제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리뷰 제도는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이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이며, 이는 소비자의 권리라는 이유를 들어 리뷰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의료기관을 상대로 하는 영수증 리뷰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수증 리뷰는 소비자가 병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직접 병원을 다녀갔던 사람들이 작성한 리뷰를 보고 병원에 대한 솔직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쁜 의도로 쓴 리뷰도 있지만, 대부분은 병원에서 경험했던 진료내용과 이용방법 등을 알려주려는 좋은 목적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 홈페이지 등에서 보여주는 자료들이 과장됐을 가능성도 있는데, 리뷰에는 직접 병원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평가를 남기므로 믿음직스러운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악의적인 리뷰를 막기 위해 관련 기관들이 법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영수증 리뷰 제도를 없애기보다 무분별한 악의적 리뷰를 방지하거나 처벌할 수 있는 제도가 생긴다면 악성 리뷰나 별점 테러 등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연서(경기 수원시 천천초 6)



[찬성]

저는 의료기관을 상대로 하는 영수증 리뷰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사람이 남긴 평가는 정보가 되고 기록이 됩니다.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리뷰를 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사람들은 다양한 의료기관을 찾는데 그럴 때 그 기관에 남긴 사람들의 리뷰를 보고, 의료기관을 방문할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의료인에게 보내는 비방을 막는 방법은 여러 가지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익명으로 리뷰를 남기는 것을 금지하거나, 의료인들에게는 신상을 공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면 됩니다. 영수증 리뷰를 없애는 것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수현(경기 고양시 고양신일초 4)



[반대]

저는 의료기관을 상대로 하는 영수증 리뷰 제도를 반대합니다. 요즘 악성 댓글 등 좋지 않은 리뷰로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리뷰 제도를 보고 병원을 찾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악성 댓글이나 비방 등으로 의사나 간호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내용만 있는 평가가 달린다면, 피해자는 물론 보는 사람까지도 불편한 마음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취지는 좋지만 상처받거나 피해 받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저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영수증 리뷰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민(경기 부천시 상동초 4)


[반대]

저는 의료기관을 상대로 하는 영수증 리뷰 제도를 반대합니다. 영수증 리뷰 제도는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자신이 다녀온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의 영수증으로 나쁜 리뷰를 쓰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무 잘못 없는 의료진에 대해 어떤 고객이 앙심을 품고 리뷰를 달 수 있고, 사람들은 영수증 리뷰를 보고 그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제도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인데, 영수증 리뷰 제도에 악성 댓글이나 비방이 달린다면 차라리 영수증 리뷰 제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손예원(일본 도쿄 New international school 6)




※어동 찬반토론에 참여하고 싶나요?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cafe.naver.com/kidsdonga)에 있는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논리적으로 잘 쓴 의견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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