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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물리칠 히든카드, 어디에?… 빛으로 쏘고, 뱀독에서 뽑고
  • 권세희 기자
  • 2021-09-08 1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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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용산구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방역 체계를 단계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까지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염두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기 보다는 치명률(어떤 병으로 죽는 환자의 비율)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도입해 코로나19와 같이 살아간다는 개념.

싱가포르, 영국 등 이미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를 도입하고 있는 국가도 다수인 가운데 진정한 코로나19와의 공존으로 가려면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런데, 세계 과학자들은 최근 의외의 곳에서 치료제 개발의 힌트를 얻고 있다. 동물의 신체나 빛의 특성 등에서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찾아낸 것. 코로나19를 물리칠 히든카드, 어디에 있을까.


LED 빛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모습.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LED 빛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가상 이미지

반짝반짝, LED 빛으로 바이러스를?

책상 위를 비추는 스탠드, 밤거리를 밝히는 가로등에 쓰이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LED 빛이 코로나19를 물리칠 빛과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의료기 업체 에미트바이오가 LED 빛으로 사람의 기도(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 조직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99.9% 제거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에미트바이오는 “LED 빛을 호흡기 세포에 약 3일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5분가량 비췄더니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빛’이 어떻게 바이러스를 없앤다는 걸까. 에미트바이오에 따르면 LED 빛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우선 LED 빛이 인체에 닿으면 산화질소(무색의 가스로 질소가 산소와 결합된 형태의 화합물)가 생산을 도와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것. 높아진 면역력으로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다는 의미다. 또 LED 빛을 환자의 코 뒤쪽과 목구멍에 직접 비추면 바이러스의 증식(세포가 분열돼 불어나는 것)을 멈추게 해 감염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에미트바이오는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캘리포니아 대학의 전염병 및 글로벌 공중보건학장 데이비 스미스 교수는 “LED 빛을 통한 치료는 가능한 치료법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기술은 LED 빛이 신체 깊숙이 도달할 수 없다는 한계로 인해 기도의 앞쪽에 위치한 바이러스는 치료할 수 있지만 기도 깊숙한 곳의 치료는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코로나19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신체의 안쪽에 있는 하기도(기관지의 아래쪽)까지 빛이 닿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독을 가진 자라라쿠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에 달라붙은 나노바디 물질(분홍색). 코스모스 매거진 홈페이지 캡처

뱀부터 낙타까지… 동물들아 도와줘!

독을 지닌 뱀은 무시무시한 존재다. 뱀에 물리면 몸에 독이 퍼져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어서다. 그런데 최근 뱀의 독을 이용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영국 로이터는 국제학술지 ‘몰레큘스’에 실린 브라질 연구진의 연구에서 뱀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자라라쿠스’라는 대형 뱀. 길이가 최대 2m에 이르는 이 뱀은 브라질을 비롯해 대서양 해안 숲과 아르헨티나 등에 서식한다. 자라라쿠스의 독에 있는 펩타이드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결과의 핵심으로, 해당 물질은 다른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바이러스 번식에 필수적인 물질인 단백질을 파괴한다는 것. 실제로 펩타이드 성분을 코로나19에 감염된 원숭이에게 사용한 결과 원숭이 신체 내 바이러스의 증식이 75% 이상 감소했다. 펩타이드는 살아있는 뱀을 주기적으로 사육하거나 포획하지 않아도 실험실에서 합성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뱀독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약물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낙타과의 동물인 알파카, 라마 등도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들의 몸에서 발견되는 ‘나노바디(Nanobodies)’가 코로나19의 감염을 억제하기 때문. 나노바디는 낙타과에 속하는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특수 항체(몸에 들어온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물질)로 이 항체로 인해 이들 동물은 높은 면역력을 가지게 된다.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이 물질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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