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전효원 기자
기자는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만나고 왔다. 국보 제84호로 지정된 이 불상은 온화한 미소를 가지고 있어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져 있다. 흔히 ‘서산 마애 석불’ 또는 ‘운산 마애 석불’이라고도 불린다. 마애 석불이란, 절벽의 암벽이나 거대한 바위 면에 불교의 주제나 내용을 형태로 표현한 것이다. 이 불상은 백제의 도읍이 부여인 시대에 제작됐으며 중국으로 떠나는 무역선들의 안녕(아무 탈 없이 편안함)을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주차장에서 관리사무소까지 가파른 돌계단을 10분 정도 올라가면 불상을 볼 수 있다. 3명의 부처가 있는데, 가운데 중심이 되는 부처는 ‘여래’다. 여래는 진리에 도달한 사람이라는 뜻이며 부처의 10가지 이름 중 하나. 왼쪽은 ‘제화갈라보살’로 부처가 왕자일 시절에 가르침을 준 보살이다. 오른쪽은 ‘미륵반가사유상’으로 부처의 왕자 때 모습을 하고 있다. 앉아서 깊게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다.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불상을 보니 기자의 마음 안에 있던 모든 고민이 다 사라진 것 같았다. 아름다운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잘 보존해 오랫동안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글 사진 경기 수원시 천천초 6 전효원 기자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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