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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섬나라 아이티서 진도 7.2 강진에 사망·부상자 속출
  • 조윤진 기자
  • 2021-08-17 16: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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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7.2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아이티에서 사람들이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레카이=AP뉴시스​


아이티의 응급대원들이 지진으로 부상을 입은 시민을 구급차로 이송하고 있다.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아이티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1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아이티에서 발생한 진도(지진 진동의 세기) 7.2 규모의 지진으로 1297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5700여 명이며 실종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아이티 정부는 “아직 많은 이들이 실종 상태”라며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붕괴된 건물 아래 깔려있다”고 했다. 아이티는 지난 2010년 초에도 대지진이 발생해 수십만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11년 만에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진도 5 규모만 되더라도 서 있기가 어렵고 벽이 무너진다. 아이티에서 벌어진 것처럼 진도 7 이상의 지진은 건물의 기초부분을 파괴하고 땅이 갈라질 수 있는 정도다.

미국의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14일 오전 8시 29분쯤 아이티 프티트루드니프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봤다.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125㎞ 떨어진 지점이다. 특히 이번 지진은 쿠바와 자메이카 등 이웃 국가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고 강진(강한 지진) 이후 진도 4∼5의 여진(큰 지진이 일어난 다음 잇따라 일어나는 작은 지진)이 몇 차례 더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폭우를 동반한 태풍 ‘그레이스’가 아이티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지진 피해에 대한 복구 작업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아이티의 국립민간보호청은 그레이스가 380㎜의 폭우를 쏟아 부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아이티는 지난달 16일에서야 백신 접종을 시작해 현재까지 전 국민의 0.1%만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은 상태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한 달 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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