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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기능 잃어가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 조윤진 기자
  • 2021-07-18 1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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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벌목으로 열대우림이 사라지는 현상을 허파가 손상된 모습에 비유한 세계자연보호기금의 포스터. 세계자연보호기금 제공​


아마존 열대우림을 위성으로 촬영한 이미지. 심각한 벌목 때문에 열대우림에 나무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위키미디어 제공​

그동안 지구 산소의 20%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의 허파’라고 불려온 아마존 열대우림(적도 부근 열대 지방에서 발달하는 나무가 많은 숲)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곳에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가 빨아들이는 이산화탄소보다 많아졌다는 것이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루치아나 가티 박사 연구팀은 최근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2010∼2018년 브라질 아마존 산림인 ‘아마조니아 레가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흡수량보다 더 많았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기간 아마존 4개 지역에서 소형비행기를 이용해 지면부터 4.5㎞ 상공까지 오가며 약 600개의 시료(시험, 검사, 화학 분석 등에 사용되는 물질)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마존에서 매년 15억t(톤)씩 이산화탄소가 발생했지만, 이 가운데 열대우림에 흡수된 이산화탄소는 5억 톤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벌목(숲의 나무를 벰)을 꼽았다. 농사지을 땅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열대우림에 불을 지르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연이은 화재로 가뭄과 폭염 등 기후변화가 일어나면서 생물다양성에도 악영향(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루치아나 가티 박사는 “아마존 내부에서도 벌목이 30% 이상 이뤄진 곳과 20% 미만으로 이뤄진 지역을 비교해보면 벌목이 더 많은 지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배 더 많았다”고 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 동부 지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특히 증가했는데, 이 지역은 짧은 기간 벌목 범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전보다 고온 건조한 환경이 됐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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