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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나폴레옹 사망 200주년
  • 이채린 기자
  • 2021-05-09 17: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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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사망 200주년

[눈높이사설]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군 박물관 앵발리드에 있는 나폴레옹의 초상화. 신화통신뉴시스 자료사진​


앵발리드에 있는 나폴레옹 조각상​


5일 나폴레옹 사망 200주년 기념식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나폴레옹 묘역 옆에 서 있다. 파리=AP뉴시스


나폴레옹 묘역​

[1]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는 프랑스 국민들로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랑스인으로 꼽힌다. 그런데 그만큼이나 ‘모순(矛盾·서로 일치하지 않음)의 영웅’도 드물다. 그는 영웅주의와 비극, 승리와 패배, 진보와 퇴행을 오간 복합적 인물이다. 사실 나폴레옹이 프랑스혁명의 계승자로 칭송되기 시작한 것도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집권한 샤를 드골 프랑스 제5공화국 초대 대통령이 ‘위대한 프랑스’를 주장하며 나폴레옹을 역사에서 불러들이면서다.​

​[2]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나 나폴레옹이 되살아났다. 나폴레옹 사망 200주년을 맞아 프랑스에서 ‘나폴레옹 다시 보기’가 시작됐다. 나폴레옹재단은 올해를 ‘나폴레옹의 해’로 명명하고 그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할 수 있는 유물과 사료 등의 전시를 곳곳에 마련했다. 그의 극적인 삶에는 분명 실수가 있지만 그가 남긴 정치적 문화적 유산을 알아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는 취지다.


​[3] ​나폴레옹의 공과(功過·공로와 과실) 중 잘못한 점에 대한 비판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미국의 ‘캔슬 컬처(cancel culture·역사적 인물, 공인, 회사 등이 잘못했을 때 지지를 철회하는 문화)’가 프랑스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은 대혁명의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노예제를 부활시키고, 법률에 의해 나라를 다스리는 토대를 이룬 ‘나폴레옹 법전’에서 여성의 법적 권리를 남편에게 부여한 두 얼굴의 인물이다. 그래서 인종차별주의자, 여성혐오자라는 비판을 받는다.

​[4] ​5일은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한 후 유배지인 세인트헬레나섬에서 눈을 감은 지 200년 되는 날이었다. 4년 전 5월 7일 나폴레옹 이래 역대 두 번째 최연소(39세)로 국가원수가 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대선 출마 때부터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자유주의자(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사람)”를 선언했던 그는 나폴레옹 묘역에 헌화(꽃을 바침)하며 통합의 리더십을 꾀했다. “나폴레옹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훗날의 판단은 미화(아름답게 꾸밈)도, 부정도, 회개(잘못을 뉘우치고 고치다)도 아니다.”​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동아일보 5월 6일 자 김선미 논설위원 칼럼 정리​


​[5] ​프랑스는 기억과 새로움이 조합된 나라다. 정치인과 화가 등을 기려 거리 이름을 짓고 작가의 장례식에 대통령이 참석해 추모사를 읽는 나라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인의 삶은 나폴레옹에 대한 기록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 역사를 통해 우리의 상상력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나폴레옹은 숨을 거두기 전 “소설 같은 나의 생애여. 내가 죽으면 나에 대한 연민이 물결칠 것이다”라고 했다. 가구를 직접 디자인하고, 샹베르탱 와인을 물에 타 마시고, 신문을 열심히 읽던 나폴레옹의 인간적 면모도 이번에 더 많이 발견되면 좋겠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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