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지난 4일 처음으로 화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사진. NASAㆍJPL-Caltech 제공
지난달 19일 화성에 착륙한 화성 탐사 로버(이동형 탐사 로봇)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가 처음으로 바퀴를 굴려 화성 표면을 주행하는 등 본격적인 화성 탐사를 시작했다.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퍼시비어런스가 4일(현지시간) 전진과 후진을 하며 33분간 약 6.5m 거리를 이동하고, 몸체를 150도 회전하는 등의 주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퍼시비어런스가 촬영해 지구로 보내온 사진에는 화성 표면에 찍힌 바퀴 자국도 선명하게 보인다. NASA는 “길지 않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움직임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아직 기술적인 점검을 하는 단계지만 움직인 순간부터 정식 화성 탐사 활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어로 ‘인내’를 뜻하는 퍼시비어런스호는 지난해 7월 발사돼 204일 동안 약 4억 7000만㎞를 비행한 뒤 지난달 화성의 ‘예저로 크레이터’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퍼시비어런스의 착륙 지점은 35억 년 전 강이 흘렀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길이 3m, 높이 2.2m, 무게는 약 1톤(t)인 퍼시비어런스는 착륙 이후 약 2주간 시스템과 로봇팔 등을 점검해왔다.
퍼시비어런스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을 비롯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화성에서의 1년인 687일 동안 약 25㎞를 이동하면서 탐사 활동을 벌인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