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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적 인물들의 과거 이력서, “열정적이거나, 대담하거나, 유쾌하거나”
  • 손희정 기자
  • 2021-03-07 12: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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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인물들의 과거 이력서


스티브 잡스가 1973년 작성한 이력서.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최근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10대 시절 작성한 ‘자필 이력서’가 경매에 나와 화제가 됐다. 이력서는 지원자가 자신의 능력이나 역량, 태도 등을 적어 고용주(임금을 주고 사람을 부리는 사람)에게 보내는 서류.

스티브 잡스가 1973년 작성한 이력서는 당시 그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기술 능력을 적는 란에 컴퓨터와 산출에 능하다고 체크하고 특기 란에 ‘전자 설계’라고 적었다. 잡스의 과거 이력서에는 “운전이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없다”고 적혀 잡스의 엉뚱한 성격도 드러나 있다. 역사적 인물들의 이력서를 통해 해당 인물들의 과거를 살펴보자.


이력서까지 완벽한 열정의 아이콘


1482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작성한 이력서. 스탠포드대 홈페이지 캡처

“어떤 분야든 누구 못지않게 잘 할 수 있습니다.”

예술, 과학, 해부학, 문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천재’로 불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력서마저 완벽하게 작성했다. 서른 살 무렵이던 1482년, 다빈치는 밀라노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 밀라노 통치자에게 이력서를 보냈다. ‘제게 가장 빛나는 각하’로 시작하는 이 이력서에는 그의 10가지 능력이 빼곡히 적혀있다. 그는 기술자로서 대포나 비밀 통로 등 전쟁과 관련된 시설을 만들 수 있음을 이력서에 강조했다. 이는 밀라노 통치자가 군사적 야망이 있다는 사실을 다빈치가 알고 있었기 때문. 통치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 능력이 돋보이도록 이력서를 작성한 것.

다빈치는 “실행 불가능해 보인다면 어디서든 직접 보여드릴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말로 이력서를 마무리해 통치자에게 열정과 신뢰를 보여줬다. 완벽한 이력서 덕분에 그는 궁정에서 ‘엔지니어 겸 화가’로 임명됐다.

18세 빌 게이츠의 수입은?


1974년 빌 게이츠가 쓴 이력서. CNBC 홈페이지 캡처


1973년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당시 빌 게이츠의 모습. svetbohatych 홈페이지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 미국 CNBC에 따르면 1974년, 18세였던 빌 게이츠는 보스턴에 있는 항공기 부품업체 ‘하니웰’에 인턴으로 지원했다. 그는 이력서에 1만 5000달러의 수입이 있다고 적었는데, 이는 오늘날 약 8만 달러(약 8900만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18세의 수입으로는 적지 않은 돈. 그는 희망 임금란에 ‘OPEN’(열려 있다)이라고 적는 대담함도 보였다.

빌 게이츠는 사람들이 이력서에 적지 않는 키와 몸무게, 결혼 여부도 나열해 적었는데, 당시 그의 몸무게는 130파운드(약 58㎏)였다. 이를 통해 당시 그가 식사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낙서야 이력서야?


앤디 워홀이 작성한 이력서


1958년 잡지 ‘하퍼스 바자’에 실린 앤디 워홀의 삽화. 매우 정교하고 화려하며 현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퍼스 바자 홈페이지 캡처

“제 인생의 이력을 나열하면 엽서 한 장 분량도 안 됩니다. 1928년 피츠버그에서 태어나 카네기 공과대학을 졸업했고, 지금은 뉴욕 시의 바퀴벌레가 들끓는 아파트에서 다른 아파트로 이사하려 합니다.”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보낸 이력서의 전문이다. 이 이력서를 작성할 당시 20세였던 그는 이력서에 동그란 캐릭터와 말풍선을 그려 넣었는데, 말풍선에 인사말을 적어 마치 캐릭터가 인사하는 느낌을 줬다.

이 이력서를 받아든 건 미국의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 당시 라이벌이었던 미국 패션잡지 ‘보그(Vogue)’를 이기기 위해 독특하고 생동감 넘치는 삽화가 필요했던 하퍼스 바자는 앤디 워홀의 이력서를 보고 그를 삽화가로 채용했다. 앤디 워홀이 이력서에 그려놓은 낙서 같은 캐릭터와 유쾌한 내용이 신선해 오히려 주목을 받은 것. 그가 10년 동안 하퍼스 바자에 실은 삽화들은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팝아트의 거장(예술, 과학 등 일정 분야에서 특히 뛰어난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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