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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회용 용기 사용 움직임 확산, "용기 내며 '플라스틱 용기 NO' 외쳐요"
  • 김재성 기자
  • 2021-02-18 13: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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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 용기 사용 움직임 확산


지난달 19일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수원도시공사 직원들이 
탈(脫) 플라스틱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용기내 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용기내 챌린지는 반찬통 등 다회용(여러 번 쓸 수 있는 것) 용기에 배달 음식을 포장한 뒤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인증샷을 올리는 챌린지. 코로나19로 배달 음식 소비가 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환경오염의 큰 원인으로 지목되자 이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처럼 최근 일회용 용기 대신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온오프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다회용 용기를 활용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는 다채로운 노력들을 살펴보자.

피자는 프라이팬에, 핫도그는 텀블러에


인스타그램에 ‘#용기내’(왼쪽)와 ‘#용기내챌린지’를 검색하면 용기에 음식을 담은 사진과 함께 사연이 올라와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한 유튜버가 피자를 담기 위해 프라이팬을 건네는 모습. 채널 용기낸 대학생1 영상 캡처

“음식점에 용기(容器ㆍ물건을 담는 그릇)를 건네기 쉽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올리는 후기를 보며 용기(勇氣ㆍ겁내지 않는 기운)가 났어요.”

‘용기내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들이 온라인에 남긴 챌린지 후기다. 일회용 플라스틱 그릇이 환경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음식점에 다회용 용기를 건네기 어려워 실천하지 못했던 이들이 챌린지를 통해 ‘용기’를 얻은 것. 쭈뼛대며 건넨 다회용 용기를 음식점 주인이 흔쾌히 받아드는 모습을 보고 안심했다는 후기도 있다. 음식점에서 평소 포장해주는 양보다 오히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담아줬다는 글도 있다.

“어떤 용기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영상을 보고 팁을 얻었어요.”

유튜브에는 음식점에 방문해 다회용 용기를 건네고, 포장해 가는 등 챌린지 수행 과정 전체를 보여주는 영상들이 다수 올라온다. 유튜버들은 크기가 큰 피자를 프라이팬에 포장하는 등 음식별로 적합한 다회용 용기를 소개하고, 음식의 양과 모양에 맞게 다회용 용기를 선택하는 ‘꿀팁’도 알려준다. 구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핫도그는 텀블러에 포장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한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온라인 인증샷을 보고 챌린지 참여를 결심했다면, 직접 실행에 옮길 땐 이 같은 유튜브 영상을 적극 참조하는 것이다.

염정훈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어린이들도 생활 속 소소한 실천만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한번 산 물건 오래 쓰기, 과대 포장 제품 사지 않기 등 작은 실천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껍데기 없이 알맹이만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알맹상점 내부 모습. 알맹상점 제공​


세탁 세제를 물병 통에 
담는 모습


플라스틱 뚜껑이 색깔 별로 분리돼 있다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자는 움직임은 온라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예 포장이 되어있지 않는 제품들만 판매하는 상점들도 최근 인기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알맹상점’. 상점 이름처럼 껍데기는 빼고 알맹이만 판다.

알맹상점에는 일반 가게와는 달리 액체가 든 5L 짜리 통들이 진열되어 있다. 세제, 샴푸, 화장품, 바디워시 등의 제품이 각각 들어있는 통에는 ‘1g=22원’, ‘1g=15원’이라는 라벨이 붙어있다. 액체 제품을 그램(g) 단위로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다회용 용기에 덜어 판매하는 것.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집에서 용기를 가져와야한다.

알맹상점이 포장재 없이 액체만을 파는 이유는 ‘쓰레기’ 자체를 없애기 위해서다. 양래교 알맹상점 공동대표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재활용이 쉬운 종이빨대가 더 좋다. 그런데, 종이빨대보다 유리빨대가 훨씬 좋다. 쓰레기 자체가 안 나오기 때문”이라면서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용품을 쓰는 것보다 쓰레기 자체가 아예 나오지 않는 ‘다회용 용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회용 용품 사용을 독려하는 알맹상점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회용 용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플라스틱 뚜껑과 렌즈 통은 치약짜개로, 말린 커피가루는 화분으로 만드는 것. 양 대표는 “집에서 플라스틱 뚜껑을 모아오는 어린이들도 꽤 많다.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뚜껑을 색깔별로 분류하는 작업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ㆍ손희정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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