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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공연장 좌석 거리두기 논란...“실효성 떨어져” vs “아직 위험해”
  • 이채린 기자
  • 2021-01-25 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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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좌석 거리두기 논란...“실효성 떨어져” vs “아직 위험해”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31일까지 연장하며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 등의 방역 조치를 완화한 반면, 공연장에 대한 규제는 달라지지 않아 공연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5단계에서는 공연장에서 좌석 간 거리가 두 칸이어야 한다.

이에 뮤지컬 업계 종사자들은 ‘한국 뮤지컬인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했음에도 거리두기 2.5단계 장기화로 명맥(목숨이 유지되는 근본)을 잇기 힘든 상황”이라며 “공연 산업과 업종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핀셋 방역 정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최근 발표하며 항의했다.

현재 계속되는 규제로 보통 하루에 한두 차례 공연을 통해 수익을 내는 뮤지컬계의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다. 대부분 뮤지컬 공연은 좌석의 70%가 팔려야 손익분기점(이익도 손실도 생기지 않는 정도의 매출액)을 맞출 수 있지만 이 조치로 인해 전체 좌석의 30%만 채워짐에 따라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 공연을 할수록 손해가 발생하는 상당수의 뮤지컬은 개막을 연기하거나 공연을 중단했다.

공연계는 이 조치가 방역에 있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연을 함께 보러 오는 관객들이 두 자리씩 떨어져 공연을 보더라도 공연 전후에 한 집에서 생활하거나 식사 등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차라리 1.5단계의 거리두기 조치처럼 동반자끼리는 붙어 앉을 수 있게 해 관객들의 공연 관람을 유도하고, 다른 일행과만 좌석을 띄워 앉도록 할 것을 요구한다.

또 카페나 음식점처럼 마스크를 벗을 일도 없는데 공연장에만 더 강한 규제가 적용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설명한다. 마스크를 쓰고 앞만 보며 공연을 즐기기 때문에 다른 장소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것.

정부는 지금의 지침을 당장 완화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공연계의 방역지침 완화 요구와 관련해 “3차 유행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방역수칙을 일시에 완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어동이 나는 공연장 좌석 두 칸 띄우기에 반대해. 공연에 같이 온 사람들은 보통 공연 전후에 밥을 먹거나 대화를 나누잖아. 좌석만 두 칸씩 띄어 앉는다고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을까? 그리고 공연장에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앞만 보고 대화도 거의 안 해. 방역 조치가 완화된 카페나 음식점보다 더 안전한 장소인 것 같아. 왜 공연장에만 엄격한 규제가 유지되어서 공연계만 막대한 손해를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어솜이 나는 공연장 좌석 두 칸 띄우기에 찬성해. 아직 코로나19 대유행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많은 시설에 방역 수칙을 완화하는 것은 너무 위험해. 당분간 손해가 있더라도 이번 규제를 잘 지켜주면 코로나19의 유행을 빨리 멈추고 장기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거야. 공연장에서 두 칸씩 띄워 앉으면 공연장에서만이라도 확실히 감염 확률을 낮추는 거니까 실효성이 없다고 할 수 없지.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2월 2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한 공연장에서 좌석 띄어 앉기를 한 사람들의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한국 뮤지컬인들이 호소문을 발표하는 모습. 한국뮤지컬협회 제공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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