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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이상기후로 눈 맞는 사막 낙타들
  • 김재성 기자
  • 2021-01-19 1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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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 지역의 낙타들이 내리는 눈을 맞고 있다. 더 선 홈페이지 캡처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벌판과 낙타들.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이 사진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중동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사막 지역에서 촬영된 것. 1년 내내 더운 이 지역의 기온이 최근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이 내렸다. 


영국 더 선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타부크 지역에서 한 사진작가가 폭설 후 낙타를 촬영했다”면서 “요르단 국경에 가까운 이 지역은 더운 계절에 최고 50도까지 올라가지만 이번달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는 등 비정상적인 날씨를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1월은 북반구 등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눈이 내리는 시기이지만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사막은 예외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고,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레바논, 시리아, 이란을 비롯해 아프리카 북부에 있는 사하라 사막에도 이상기후로 눈이 내렸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사막의 기온은 밤새 크게 떨어져 눈이 내릴 수도 있지만 보통 다음날 일찍 녹는 경우가 많다. 이번처럼 눈이 쌓이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  


데일리메일은 “오늘날 매우 건조한 지역인 사막은 모래로 뒤덮여 있지만 약 1만5000년 이후에는 푸른 들판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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