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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2021에서 선보여진 ‘집콕’ 업그레이드 기술들
  • 이채린 기자
  • 2021-01-18 12: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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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폐막…‘집콕’ 업그레이드하는 기술들

“냉장고 문 열어줘”

냉장고 앞으로 다가가 이렇게 말하자 문이 철컥 열린다. 식사를 마치니 로봇이 다가와 식탁의 그릇을 착착 정리한다. 로봇이 집안 곳곳을 소독하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선생님의 동작과 내 모습을 한 화면에서 비교해보며 춤을 배운다. 연습 후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자 변기가 내 대소변을 분석해 건강상태를 알려준다.

이는 ‘CES 2021’로 엿본 미래의 집 풍경.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11∼14일 열렸다.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는 ‘CES 2021’의 이번 주제는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디지털’. 코로나19로 세계인들의 ‘집콕’이 길어지면서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집에서 머물게 하는 기술들이 ‘CES 2021’에서도 대거 공개됐다. 이 기술들을 중심으로 우리 집이 어떻게 변모할지 살펴보자.

식사 준비도 착착

삼성전자가 CES 2021에서 처음 공개한 로봇 ‘핸디’는 크고 작은 집안일을 돕는다. 한 팔 로봇인 핸디는 센서와 카메라로 물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스스로 인식해 잡거나 옮긴다.

“핸디야, 테이블 세팅해 줘”라고 하면 사람 수에 맞춰 식탁 위에 젓가락과 숟가락을 놓아주고, 식사 뒤엔 식기를 유리컵인지 접시인지 인식하고 분류해 식기세척기에 척척 넣는다. 의자에 걸려있는 빨랫감은 손으로 집어서 빨래바구니에 쏙 넣는다. 또 물이나 와인 등 액체를 흘리지 않고 컵에 따르거나 꽃병을 꽃에 꽂는 정교한 동작을 할 수 있다.

LG전자의 인스타뷰 냉장고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냉장고 앞에서 “하이 엘지”라고 부른 뒤, “냉장고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두 손 가득 식재료를 들고 냉장고 문을 열어야 할 때 유용하다. LG전자의 가전 제어 앱인 ‘LG 씽큐 앱’으로 밀키트(손질된 식재료와 소스를 이용해 쉽게 조리하는 제품) 바코드를 찍으면 연동된 오븐이 제품의 조리법에 맞게 알아서 예열되고 조리 온도와 시간을 설정한다.


삼성전자의 로봇 ‘핸디’가 식기세척기에 식기를 넣는 모습


핸디가 빨랫감을 집는 모습.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캡처

손 대지마

안전한 집이 더 안전해진다. 감염 예방을 위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터치리스(Touchless·비접촉식의) 기술이 대표적. 우리나라 대학생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인 ‘럭스 랩’은 이번 CES에서 샤워 중에 손짓으로 온도나 수압을 제어할 수 있는 ‘모션 인터페이스 샤워 시스템’을 출품했다. 레이저를 발사해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및 증강현실(AR)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라이더 기술’이 적용됐다. 미국 욕실 브랜드 ‘콜러’는 용변을 본 후 레버 근처에 손을 갖다 대면 물이 내려가는 변기를 선보였다. 레버 주위에 있는 센서가 손의 흔들림을 포착해 물을 내려주는데 같은 방식으로 작동되는 샤워기, 수도꼭지도 있다.

키 160㎝인 LG전자의 ‘클로이 살균봇’은 로봇 몸체 좌우 측면에 장착한 자외선 살균램프로 물건이나 가구의 표면에 묻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앤다. 자율주행이 가능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다니며 1m 이내에 있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99.9% 살균한다. 올 상반기 중 미국에 출시된다.


 ‘모션 인터페이스 샤워 시스템’이 적용된 럭스 랩의 샤워기. 럭스 랩 제공


LG전자의 클로이 살균봇. LG전자 홈페이지

나갈 필요 있어?

굳이 외출하지 않아도 집에서 교육, 운동, 의료 등 각종 서비스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카운터컬쳐컴퍼니’는 연예기획사 연습생과 같은 커리큘럼으로 춤, 노래, 운동, 스타일링 등 약 400개의 강습을 집에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트레이너의 춤 영상과 자신의 동작을 동시에 비교해보고 실시간으로 선생님한테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소속사는 매주 과제를 제출하고 피드백을 해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 세계에서 인재를 뽑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TV에 카메라를 연결해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자세의 정확도,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일본 욕실 전문 업체 토토가 공개한 ‘스마트변기’는 변기에 닿는 피부와 변기통에 담긴 배설물을 분석해서 현재 내 건강상태를 진단해준다. 부족한 영양소가 있으면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식단도 추천해준다.

 

TV를 보면서 내 동작을 비교해볼 수 있는 삼성전자의 시스템이 적용된 모습. 삼성전자 US 홈페이지

‘토토’의 스마트변기(아래). 씨넷 홈페이지 캡처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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