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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서 포착된 외계인의 흔적?… 정체를 밝혀라!
  • 장진희 기자
  • 2020-12-03 12: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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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서 포착된 외계인의 흔적?… 정체를 밝혀라!


지난달 미국 유타 주 사막에서 처음 발견된 정체불명의 쇠기둥. 유타주 공공안전부 제공


외계인이 꽂아두고 간 걸까?!

미국 서부 유타 주의 사막 한가운데에서 누가, 언제, 왜 세웠는지 알 수 없는 쇠기둥이 발견된 지 9일 만에 사라져 세계인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3m에 달하는 이 쇠기둥은 유타 주 주정부 직원들이 큰뿔야생양의 개체 수를 파악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비행하던 중 처음 포착됐다. 착륙해 쇠기둥을 살펴본 직원들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설치한 것 같았다”고 미국 CNN 방송에 밝혔다. 땅에 단단히 고정돼있었다고 직원들은 덧붙였다.

외딴 지역에 거대한 구조물이 설치됐다 사라지자 “외계인의 작품”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쇠기둥은 정말 외계인이 설치한 걸까? 외계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나 신호의 정체를 파헤쳐보자​.


유타 주 쇠기둥이 철거되고 돌만 남아있는 모습. AP뉴시스 자료사진



신출귀몰 쇠기둥, 정체는 ‘아리송’

유타 주에 설치됐던 쇠기둥에는 벌써 별명이 붙었다. 바로 ‘모노리스(Monolith)’. 뉴욕타임스, CNN 방송 같은 미국 언론은 쇠기둥을 모노리스라고 보도했다. 모노리스는 미국의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공상과학(SF)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에 등장하는 검은 비석이다. 극중 원시시대 인류의 조상은 외계인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모노리스를 발견한 뒤 동물의 뼈를 도구로 사용할 만큼 지혜로워진다.


SF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한 장면. 극중 모노리스가 유타 주 쇠기둥과 닮았다는 의견이 많다. 인디와이어 홈페이지 캡처

큐브릭의 걸작(훌륭한 작품)에서 문명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한 모노리스와 비슷하게 생겨 유타의 쇠기둥은 신비로운 존재처럼 여겨진다. 쇠기둥과 관련된 각종 밈(meme·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퍼지고 있다. 유타 주 주정부의 헬리콥터를 조종한 브렛 허칭스는 쇠기둥을 발견한 것에 대해 “몇 년 간 비행하면서 발견한 것 중 가장 이상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헬기에서 내려 쇠기둥을 살핀 그는 “(다른 직원들에게) 우리 중 한 명이 갑자기 사라지면 나머지는 도망칠 것이라고 농담했다”고 말했다. 혹시 외계인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우스갯소리를 한 것.

그러면서도 허칭스는 외계인이 쇠기둥을 만든 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신인 예술가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팬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계생명체 전문가도 외계인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천체물리학과의 제이슨 라이트 교수는 “인간이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됐고 사막 예술은 미국 남서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체가 뚜렷하게 밝혀지기도 전, 쇠기둥은 철거(없앰)된 상태다. 유타 주 토지관리국은 “모노리스라 불리는 불법 설치물이 지난달 27일 밤에 철거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기둥은 정체불명의 남성 4명이 뽑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기둥이 설치됐던 자리에 관광객이 놓아둔 돌만 남아있다. 한편 동유럽 나라 루마니아에서도 비슷한 모양을 한 쇠기둥이 설치됐다가 사라져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중성자별인 마그네타에서 빠른 전파 폭발이 발생하는 장면을 상상해 그린 그림. 스페이스닷컴 홈페이지 캡처​


요상한 신호는 우리은하에서 왔다

‘외계인이 보낸 신호’로 여겨졌던 미스터리한 우주 전파가 우리은하(태양계가 속한 은하)에서도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007년부터 포착된 ‘빠른 전파 폭발(Fast Radio Burst)’ 현상이 우리은하 안에 있는 중성자별(무거운 별이 폭발하고 남은 부분)인 ‘마그네타(magnetar)’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빠른 전파 폭발은 우주에서 순간적으로 강한 전파를 분출하고 사라지는 현상이다. 밀리초(1000분의 1초)만에 사라지지만 태양이 약 80년에 걸쳐 방출(내보냄)하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쏟아낼 정도로 강력하다. 이제껏 이 전파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밝혀지지 않아 ‘외계 사회에서 보낸 메시지’라는 추측까지 나왔을 정도다.


캐나다의 라디오파 관측 망원경 ‘차임(CHIME)’. CNN 홈페이지 캡처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은 지난 4월에 포착된 빠른 전파 폭발이 우리은하에 있는 마그네타에서 왔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밝혔다. 마그네타는 초신성(질량이 큰 별이 폭발할 때 일시적으로 매우 밝게 빛나는 별)이 폭발하고 남은 밀도가 높은 별로 자기장이 매우 강하다. 마그네타에서 자기장이 교란(혼란하게 함)되면 강력한 X선과 감마선이 마구 방출된다. 연구진은 캐나다의 전파망원경인 ‘차임(CHIME)’을 이용해 빠른 전파 폭발을 관찰했다. 미국의 전파천문대인 스테어2(STARE2) 연구진도 이날 같은 현상을 관측했다고 네이처에 발표했다.

단 이제껏 지구에서 포착된 모든 빠른 전파 폭발이 마그네타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이번 연구로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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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2
    • zion7330   2020-12-03

      왜계인이라니 정말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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