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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와의 전쟁 2라운드… ‘공존하거나 봉쇄하거나’
  • 최유란 기자
  • 2020-11-04 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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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코로나와의 전쟁’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예상보다 늦어지며 장기전(오랜 기간에 걸쳐 싸우는 전쟁)이 되자, 이에 맞춰 사회 방역 체계를 재점검하고 대응 조치를 수정하는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는 것.

흥미로운 점은 각국의 선택이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태가 길어지자 ‘코로나와 공존하는 일상’을 위해 방역 조치를 다소 완화(느슨하게 함)하는 국가들이 있는 반면 다시금 전면 봉쇄(굳게 막아 버리거나 잠금)와 같은 강력한 방역 조치로 전환하는 국가들도 있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세계 주요 국가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이젠 위드 코로나, 하나둘 일상으로

다음 달이면 코로나19 발생 1년이 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준비하는 나라들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일본.


지난달 30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입장하는 관중들. 요코하마=AP뉴시스


일본 정부는 최근 프로야구 관중을 기존 50%에서 80% 이상까지 허용해 위드 코로나 실험을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한신 타이거스의 야구 경기가 열린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실험을 진행했는데 실험 마지막 날인 1일엔 2만 7850명이 한꺼번에 입장해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어 오는 7, 8일엔 도쿄돔에서 최대 3만 명가량이 동시에 입장한 가운데 실험이 진행된다. 일본 정부는 이번 실험에서 수집한 자료를 슈퍼컴퓨터로 분석해 대규모 인원이 모였을 때의 코로나19 대책을 검증하고 예방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 관계자들이 실험을 위한 이산화탄소 감지 장치를 설치하는 모습


여전히 하루 평균 600명가량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일본에서는 이를 두고 ‘인체 실험’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이러한 실험을 하는 이유는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사회를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일본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일상을 재개하기 위한 시도를 여행, 공연 등 여러 분야에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오는 7일부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한다.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단계별 발령 기준을 기존보다 완화하고 운영 중단 같은 강제 조치도 최소화한 대신 단계를 세분화해 맞춤형 정밀 방역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인도 케랄라주 코치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일터로 향하는 모습. 코치=AP뉴시스


최근 하루 평균 5000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인도에서도 경기 부양(가라앉은 것을 떠오르게 함)을 위해 각종 방역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재유행 막아라” 전면 봉쇄에 시위까지

그러나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취하는 나라도 많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곤혹(곤란한 일을 당해 어찌할 바를 모름)을 치르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쇄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런던=AP뉴시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는 최근 차례로 2차 봉쇄에 들어갔다. 지난 3∼4월 유럽을 강타한 뒤 잠시 잦아들었던 코로나19가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좋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의료 대란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의료 대란은 의사나 병원이 부족해 많은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일을 말한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17만 명을 돌파했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가 5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약 9개월이 흐른 지난 9월 25일경이었는데, 여기서 1000만 명까지 도달하는 데는 불과 약 5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한 술집의 문이 닫혀있다. 독일은 이날부터 4주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함부르크=AP뉴시스


이에 각국 정부는 경제 침체(진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무름)와 시민 불만을 고려해 자제해왔던 2차 봉쇄 카드를 속속 꺼내 들었다. 최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00만 명을 돌파한 영국은 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다. 지난 3월에 이은 2차 봉쇄다. 식당, 술집은 물론 식품점, 약국 등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의 영업이 중단된다. 앞서 프랑스도 지난달 30일부터 2차 봉쇄령을 내려 시행 중이며 독일, 포르투갈, 벨기에,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도 부분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처럼 유럽 각국이 강도 높은 봉쇄 조치에 들어가자 이를 대비하기 위해 마트와 미용실 등을 찾는 시민은 물론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항의 시위하는 시민의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제한 조치를 반대하는 시민의 시위로 거리에 연기가 피어나는 모습. 토리노=AP뉴시스


이 외에도 이란, 레바논 등 중동 국가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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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natebest   2020-11-10

      세계 곳곳이 코로나로 아직 몸살중이다. 재확산이 겁나기는 하지만 각자의 활동들을 안할 수 없고. 일본은 올림픽도 치뤄야해서 걱정되서 욕먹으면서도 저런 실험을 하나보다. 우리나라도 최소한의 생활을 하면서 방역하고 있지만 코로나를 완전히 막기 힘든것 같다. 빨리 확진자수가 세자리 두자리 한자리에서 완전히 사라질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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