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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쪽같은 돌고래 로봇 공개… ‘동물 없는 동물원’ 개장 머지않았나?
  • 장진희 기자
  • 2020-10-25 16: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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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이 높은 돌고래가 각종 묘기를 선보이는 돌고래쇼. 돌고래들이 쇼에 나서기 위해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동물학대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우리나라 서울대공원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동물원이 돌고래쇼를 중단하는 추세다.

그런데 돌고래쇼를 머지 않아 다시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최근 진짜 돌고래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돌고래 로봇’이 공개돼 화제다. 돌고래의 생태를 관찰하고 돌고래쇼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자 미국의 한 회사는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돌고래를 선보였다. 야생 돌고래가 비좁은 수족관에서 살다가 비참하게 삶을 마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한 것.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고 생태를 연구한다는 동물원의 순기능도 있지만, 자연과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동물원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기술 발전과 흥미로운 아이디어로 ‘동물 없는 동물원’이 늘어날 수 있을까.


돌고래 로봇이 사람 옆에서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엣지 이노베이션 홈페이지 캡처

애교 가득한 돌고래 로봇 공개

인간과 보조를 맞추며 나란히 헤엄치는가 하면 물 밖으로 귀여운 얼굴을 ‘빼꼼’ 내밀며 재롱을 피우기도 한다. 미국의 애니메트로닉스 회사인 ‘엣지 이노베이션’이 공개한 영상 속 돌고래 로봇은 요리조리 뜯어봐도 진짜 돌고래와 다르지 않다. ‘애니메이션(animation)’과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를 합친 말인 애니메트로닉스는 전기로 움직이는 동물 로봇을 원격(멀리 떨어짐)으로 조종하는 기술을 말한다.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동물 모형을 제작하던 이 회사는 최근에는 동물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홍콩 일간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전했다.


돌고래 로봇이 사람과 함께 헤엄치는 모습

길이 2.5m, 무게 250㎏의 이 로봇의 피부는 진짜 돌고래처럼 보이기 위해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졌다고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엣지 이노베이션은 “돌고래쇼를 위해 세계에서 돌고래 약 3000마리가 포획됐다”며 “애니메트로닉스 기술이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 억년 전 멸종한 공룡을 비롯해 백상아리도 이 기술로 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물 로봇을 전시하는 테마파크를 여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돌고래 로봇을 원격 조종하는 모습

이미 유럽의 일부 나라는 동물 보호 차원에서 야생동물을 훈련해 서커스에 동원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동물 로봇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레고로 만든 판다들이 어울려 놀고 있는 모습. 페이스북 캡처

동물 없어도 충분히 흥미롭죠!

나무 위에 올라가 얼굴을 부비고 있는 판다. 그 옆에는 땅바닥에 납작 엎드린 판다 위에 다른 판다가 몸을 기대며 놀고 있다.

자세히 보면 이 판다들은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졌다.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동물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 7월 다시 열며 레고 블록 수 십만개를 활용해 실제 동물과 똑같은 크기로 만든 조형물을 공개했다. 동물뿐 아니라 나무와 돌 같은 자연 환경까지 그대로 재현됐다. 동물원 측은 션 케니라는 작가와 협업해 5만3460개의 블록을 사용해 405시간에 걸쳐 판다 조형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동물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레고 판다 사진을 본 시민들은 “멋있고 특별하다” “몇 초 동안 진짜 판다인줄 알았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레고 동물원이라는 취지에 공감한다”며 “진짜 동물 대신 감쪽같이 재현한 레고 동물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레고 모형으로 동물의 생태를 충분히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고로 표현한 대머리 독수리가 바위에 올라가 있다

판다 외에도 레고 조형물 30점이 공개됐다. 총 300만개가 넘는 레고 블록으로 제작했다. 거대한 바위 위에 올라 매서운 눈빛으로 먹잇감을 노리는 듯한 늠름한 대머리 독수리 레고 조형물도 있다. 독수리의 발톱 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됐다. 독수리를 만드는 데 4만2000여 개의 블록이 사용됐고 184시간이 걸렸다고 동물원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온몸이 알록달록한 잠자리 모형, 화려한 무늬를 가진 모나크 나비가 꽃에 올라 앉아있는 모형 등이 전시됐다.

[나는 토론왕] ‘동물 없는 동물원’에 대한 생각은?
동물원에 갇혀 살아가는 야생동물은 종종 스트레스로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동물이 자유롭게 자연에 살 수 있도록 동물원을 폐지하고 기사의 사례처럼 ‘동물 없는 동물원’을 열자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동물 로봇이나 모형은 실제 동물의 생태를 체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어요. 나의 생각을 논리적 근거와 함께 말해보아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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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솜1
    • mylove09   2020-10-29

      저는 진짜 동물 대신 모형 동물을 동물원에 갔다 두는 것에 찬성합니다. 왜냐하면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관광객들의 재미로만 동물들이 힘들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도 우리안에 갇혀서 관광객들이 보면 당연히 힘들고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것입니다. 동물들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동물모형의 싱크로율을 올리고 음성녹음 기술로 소리를 내고 움직일 수 있게 하면 생태계를 체험하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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