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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마 사람보다 잘하겠어?” 오차 0.05mm 수술로봇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3-08 10: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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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큐렉소가 만든 ‘로보닥’ 인공관절 명의로

“설마 사람보다 잘하겠어?” 오차 0.05mm 수술로봇

혹시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단을 오를 때 “아이고, 다리야”라고 말한다면 관절염은 아닐지 의심을 해봐야 한다. 심한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고되다.
인공관절과 뼈가 맞물리는 부분을 맞추기 위해서는 의료용 망치와 톱이 동원된다. 몸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딱’맞물리게 하는 일도 어렵다.
이 일을 ‘로봇’이 맡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국의 중소기업 ‘큐렉소’의 인공관절 로봇수술 ‘로보닥’이 ‘새로운 명의(名醫)’로 떠오르고 있다.

의사보다 정확하고 완전자동
3D영상으로 가상수술후 실시
수술비용은 2배가량 비싸


○ 로보닥의 활약상

‘로보닥 수술’은 엉덩이와 무릎, 발목 등 관절염이 발생한 부분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찍어 3차원(3D) 영상으로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2차원(2D)인 X선으로 촬영하던 기존의 확인 과정보다 더 세밀하고 정확해지는 이유다.
3D 영상의 결과를 컴퓨터에 입력해 가상수술을 한다. 몇 번의 확인 작업을 거친 후 수술에 들어가기 때문에 ‘로보닥’ 수술은 전 과정이 더 길다.
의사가 절개를 하면 ‘로보닥’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로보닥’의 ‘디지타이저’는 수술 부위를 확인하는 역할. 깎아낼 뼈의 부위에 ‘디지타이저’가 닿으면 미리 찍어 둔 3D 영상에 불이 깜빡여 정확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다.
다음은 ‘로봇암’이 나설 차례. 관절 부위로 들어가 인공관절이 삽입될 부위를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대로 깎아낸다. 의사가 깎은 부위에 인공관절을 끼우고 절개된 부위를 봉합하기만 하면 수술 끝.

○ 로보닥의 가치

‘설마 사람보다 잘하겠어’라고 의심하기 쉽지만 우습게보면 큰코다친다.
의사가 수술을 할 때는 인공관절의 크기 오차가 2, 3mm였는데 로보닥이 하면 0.05mm다. 오차가 심하면 기존 수술에서는 시멘트로 메워야 했기 때문에 재수술을 할 때 시멘트 제거가 큰일이었다.
또 내 몸에 ‘딱’ 맞는 인공관절이 들어오기 때문에 불안정성 탈구 골절 감염 등의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줄어든다.
회복도 빠르다. 의사가 하면 6, 7일이 지나야 보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지만 로보닥 수술은 24시간 이내에 걸을 수 있다.
큐렉소의 윤유진 과장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은 엉덩이뼈와 무릎뼈, 발목뼈의 균형이 잘 맞아야 사람의 몸무게를 지탱하게 돼요. 오차가 작은 로보닥을 사용하면 수술 전 균형과 달라질 게 없기 때문에 몸의 적응이 빠릅니다.”
재수술도 15∼20%에서 1%대로 줄었다.

○ 한 대에 20억 원

로보닥을 이용한 수술은 의사가 하는 수술비용보다 2배가량 비싸다. 로보닥 한 대 가격은 20억 원이다.
로보닥은 2002년 한국에 처음 도입된 후 5000여 건이 넘는 수술을 해오고 있다. 현재 8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수술 로봇은 미국 IS의 다빈치와 마코의 마코플래스티 등. 마코플래스티는 무릎의 일부 관절을 수술하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이들의 의사가 조이스틱을 사용해 로봇의 팔을 조종하는 반자동이기 때문에 현재는 ‘로보닥’이 유일한 완전자동 수술로봇이다.
윤 과장은 “지금은 엉덩이와 무릎 관절만 담당하고 있지만 조만간 척추 수술을 할 수 있게끔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성남=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사람 손처럼 5개 관절… 국방용으로 시작

수술로봇 ‘다빈치’

최근 수술로봇 다빈치(사진)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1000차례 수술을 달성했다. 2005년 국내에 수술로봇이 도입된 이후 최단 기간 기록이다. 세계에서 946대가 보급된 다빈치는 수술로봇의 대명사로 인식돼 왔다. 한국 18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다빈치는 국방용으로 먼저 시작됐다. 미국 국방부 방어전략 연구계획팀이 부상한 병사들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인 시스템을 이용한 외과용 수술로봇 장비를 개발한 것. 다빈치 수술은 로봇 끝에 사람의 손과 팔처럼 생긴 5개의 관절이 달려 있어 의사의 조종에 따라 움직인다. 수술로봇인 다빈치는 방광암 위암 폐종양 전립샘암 수술 등을 맡아서 하고 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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