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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Leader]다보스포럼 ‘글로벌 정치인상’ 받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2-08 0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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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 해결이 평화의 열쇠

좌파성향 깨고 실용노선 채택… 재임중 브라질 경제 눈부신 발전
초교 5년 중퇴… 7세 때부터 행상 등 온갖 고생 끝에 ‘대권’ 잡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지난달 29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65)에게 첫 ‘글로벌 정치인상’을 수여했다. 환경보호와 빈곤퇴치, 세계평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룰라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최상의 발전 정책은 바로 빈곤과 맞서 싸우는 것이며 이것이 평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 중 하나”라고 소감을 말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오른쪽)과 ‘축구 황제’ 펠레가 지난해 10월 5일 2016년 여름올림픽 개최지가 리우데자네이루로 결정되자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코펜하겐=로이터 연합뉴스>
●지지율 80%의 인기
룰라 대통령은 올해 퇴임하지만 지지율이 80%에 육박한다.
좌파적 성향인 그가 대통령이 됐을 때 브라질 정치계와 세계는 브라질의 앞날을 우려했지만 브라질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난 10년간 브라질은 외채 대국에서 외국에 돈을 빌려주는 나라(순채권국)로 바뀌었다.
취임 후 그는 지난 정부의 정책을 이어받았다. 예상을 깬 것이었다. 시장경제론자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로 기용했다. 다시 외국 자본이 몰려왔다.
그러나 그를 지지한 노동자 계층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을 잃었으며 금속노조위원장을 지낸 노동계 대부였지만 “과거의 노조 지도자 룰라는 노동자를 대변했으나 대통령 룰라는 브라질 국민을 대변한다”고 설득했다.
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치적 성향을 떠나 ‘실용의 길’을 걷겠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고 그것이 경제성장으로 이어졌다.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인 ‘볼사 파밀리아’, 대서양 연안에서 발견된 심해 유전, 연평균 5% 성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성장촉진계획(PAC), 글로벌 경제위기의 무난한 극복,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유치…. 그의 활약은 돋보인다.
●친구 같은 대통령
1945년 8남매 중 7번째로 태어난 룰라 대통령은 태어나기 한 달 전 아버지가 집을 나갔고 7세 때 행상을 시작했다. 18세에 기술 선반공으로 공장에 취업하기 전까지 거리에서 땅콩을 팔고 구두닦이를 했다. 전화교환원, 세탁소 점원도 했다.
어린 시절 꿈은 트럭 운전사였다. 그 후엔 유능한 선반공이 돼 비가 와도 물이 새지 않는 집에서 살고 싶었다. 룰라 대통령의 공식 학력은 초등학교 5학년 중퇴다.
국가 지도자 중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많지만 그 시절을 끝까지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7일 64회 생일 축하공연을 한 대통령궁 소속 악대 앞에서 트럼펫을 불고 있다. <브라질리아=AFP 연합뉴스>
소탈함은 룰라 대통령의 가장 큰 인기요인이다.
그는 시간만 나면 불룩한 배를 내밀고 축구를 하며 그라운드를 달린다. 운동 후 맥주를 벌컥 벌컥 들이키기도 한다. 연설을 할 때는 친구에게 말하듯 한다. 어려운 말이나 화려한 수사를 동원하지 않고 쉬운 말로 정확하게 전달한다.
록 스타를 방불케 하는 그의 인기는 브라질 국민의 자부심이다. 룰라 대통령은 언제나 “브라질에서 가장 귀중한 보물은 바로 당신, 브라질인” “브라질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말해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그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룰라 대통령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임기가 끝나기 전 브라질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진출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다. 남미의 위상과 저력을 합하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아내와 사별한 뒤 재혼했다. 5명의 자녀 중 1명은 입양한 아들이다.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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