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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투어, 관광 비행, 비행기 식당… 코로나 시대 이색 여행법
  • 최유란 기자
  • 2020-09-15 12: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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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외에서 ‘여행인 듯 여행 아닌 여행 같은’ 느낌의 이색 여행상품이 잇따라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진짜 여행은 아니지만 마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여행에 목마른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코로나 시대에 맞춰 떠오르고 있는 이색 여행법을 살펴보자.​


인형 에코 투어 모습. 에코투어복귀 홈페이지 캡처


인형이 나 대신 대리 여행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떠오른 이색 여행법 중 하나는 ‘인형 투어’다. 인형이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며 대리 여행하는 방식이다.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의 한 여행사는 ‘인형 에코 투어’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고객이 아끼는 인형을 통해 대리 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고객이 인형을 보내면 인형이 산호초 스노클링 등을 하는 사진을 촬영한 뒤 그 사진들을 모은 포토북과 기념품을 인형과 함께 돌려보낸다.

한국관광공사도 지난달 말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캐릭터 인형 투어 이벤트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이벤트 참여자를 대신해 캐릭터 인형이 한국을 여행하고, 이 사진을 참여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인형을 의인화(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에 비유해 표현함)해 일상이나 여행 사진을 올리는 게 보편화된 일본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사카 태권도장의 수달 캐릭터인 ‘한수’, 오사카 관광명소 통천각의 공식 캐릭터인 ‘빌리켄’ 등 10개의 인형이 최근 홍대, 동대문 등 서울의 인기 관광지를 찾아 사진을 찍었고 이들 사진은 SNS에서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음 달 중 제주에서도 같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인형들이 남산타워를 구경하는 모습. 한국관광공사 제공


비행기 타고 상공만 여행

실제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도 있다. 단 착륙하지 않고 그대로 돌아오는 이른바 ‘관광 비행’이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대만 여행사 이지플라이, 항공사 타이거에어와 손잡고 제주 상공을 돌고 오는 여행상품을 내놓은 지 4분 만에 모두 팔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품은 대만 관광객 120명이 오는 19일 타이베이공항을 출발해 제주 상공을 선회(둘레를 빙글빙글 돎) 한 뒤 다시 대만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비행기만 타고 돌아오는 여행이지만 한국 여행의 기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탑승 전 비행기 앞에서 한복을 입은 뒤 사진을 찍고 기내에서 한국 놀이를 체험하는 등의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한국과 대만의 관광이 재개될 경우 1년 이내로 사용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도 포함됐다.

앞서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도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해 90분가량 상공을 비행한 뒤 돌아오는 ‘미국 하와이 상상여행’ 상품을 선보였는데, 정원의 150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하와이 여행 느낌을 내기 위해 실제 미국 하와이 노선에 이용되는 항공기를 투입했으며 승무원과 탑승자 모두 하와이 느낌의 의상을 입었다. 또 하와이 관련 기념품도 제공했다.​


전일본공수(ANA)는 지난달 하와이 여행 느낌을 내기 위한 관광 비행 상품을 선보였다. ANA 제공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ANA 승무원들


기내식으로 여행 느낌 물씬

비행기에서만 먹을 수 있는 기내식으로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항공사들도 많다. 캐나다 항공사 에어노스는 최근 냉동 기내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행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집에서 기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태국의 타이항공은 한발 더 나아가 비행기 객실 모양의 식당을 만들어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른바 ‘비행기 식당’을 만든 것. 최근 태국 방콕 시내에 있는 타이항공 본사에 마련된 이 식당은 고객이 실제 비행기 타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도록 비행기 객실과 같이 디자인했으며 출입문에도 비행기를 타고내릴 때 사용하는 계단을 설치했다. 또한 승무원이 직접 기내식을 제공해 여행 느낌을 원하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하고자 했다.​


타이항공이 최근 태국 방콕 시내에 만든 비행기 식당에서는 승무원이 기내식을 제공한다. 타이항공 제공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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