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시제품의 수직 이착륙 시험 비행 모습. 스페이스X 제공
마치 거대한 깡통처럼 생긴 물체가 하늘로 솟았다 사뿐히 내려앉았다. 이 물체의 정체는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만들고 있는 화성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시제품(시험 삼아 만든 제품).
스페이스X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타십’ 시제품의 첫 번째 수직 이착륙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SN5’라는 이름의 이 시제품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발사 시설에서 수직으로 발사된 뒤 500피트(약 152.4m) 상공으로 솟아올랐고 45초가량 공중에서 비행하다 지상에 그대로 내려앉았다.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데 성공한 것.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사가 성공한 뒤 트위터를 통해 “화성(여행)이 현실로 보인다”며 “기술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류의 화성 탐사와 이주를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 중인 스페이스X는 향후 더 큰 우주선을 더 높은 고도로 쏘아 올리기 위한 시험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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