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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R·게임으로 질병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는?
  • 장진희 기자
  • 2020-07-05 13: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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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게임으로 질병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는?

“처방으로 매일 30분씩 디지털 게임을 이용하세요.”

가까운 미래에는 병원에 가면 의사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진료를 받게 될 전망이다. 먹거나 주사하거나 바르는 약 대신 ‘디지털 치료제’가 새로운 치료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란 약물은 아니지만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가상현실(VR) 프로그램, 게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 같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치료제를 말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이 만든 게임 ‘엔데버알엑스(EndeavorRx)’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진 어린이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제라고 승인했다. 게임이 치료제로 당국의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어떤 획기적인 디지털 치료제가 개발됐을까.​


ADHD 증상을 완화하는 게임 치료제 ‘엔데버알엑스’의 한 장면. 아킬리 인터랙티브 홈페이지 캡처​


적당한 게임은 집중력을 쑥쑥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에 중독되는 것은 질병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특수 개발된 게임을 적절히 즐긴다면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FDA는 ADHD를 가진 8∼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게임인 ‘엔데버알엑스’를 치료제라고 최근 승인했다. 정신질환의 일종인 ADHD를 가진 어린이들은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데버알엑스 이용자들은 캐릭터를 조종해 날아오는 장애물을 피하거나 아이템을 모으는 게임을 하며 집중력을 기른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 버지가 최근 전했다. 어린이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3분의 1 이상의 집중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개발사인 아킬리 인터랙티브는 밝혔다. 회사는 “게임이 기억력, 사고력 등을 주관하는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 피질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했다.

게임을 할때 일부 어린이들은 두통,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ADHD 약물을 섭취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인 식욕 저하(낮아짐), 체중 감소, 우울함보다는 가벼운 편이라고 개발사가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약물 중독 치료앱 ‘리셋’을 활용하는 가상의 장면. 페어세러퓨틱스 홈페이지 캡처​


365일 24시간 환자 상담해요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디지털 치료 앱도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페어세러퓨틱스가 개발한 중독 치료앱 ‘리셋(reSET)’은 지난 2017년 미국에서 디지털 치료제 중 최초로 FDA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 ‘리셋’ 스마트폰 앱을 내려 받은 환자는 약물 사용 여부, 약물을 사용하게 되는 이유 등과 관련된 질문에 답을 한다. 앱에서 제시되는 충동을 억제하는 게임, 상담, 퀴즈 등의 콘텐츠를 12주 간 성실하게 활용한 환자에는 포인트 등의 보상이 주어져 참여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환자의 기록이 의료진에 실시간으로 공유돼 추가적인 치료 및 관리에 활용되기도 한다.​

챗봇과 대화하며 치매 예방

국내에서는 바이오 벤처기업 뉴냅스가 시각 장애를 개선하는 VR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눈이나 시신경에는 문제가 없지만 뇌의 시각을 담당하는 부분을 다친 사람들을 위한 치료법이다. VR 기기로 새로운 자극을 반복적으로 가해 뇌의 다른 부분에서 시각 정보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원리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뉴냅비전에 대해 임상시험(의약품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을 승인했다.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서 이용가능한 ‘챗봇(문자·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이 있는 인공지능)’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치료법도 나왔다. 하이가 개발한 챗봇 ‘새미’는 사용자가 인공지능과 대화를 통해 계산 및 언어 능력, 기억력,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등 치매를 예방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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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atrina0103   2020-07-05

      VR과 게임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게임을 적절히 사용하면 치료제가 되는것도 신기하네요~~
      앞으로도 디지털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게 발전하고, 개발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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