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동화│주제 역사, 인물│하늘마음 펴냄
오는 5월 18일은 광주민주화운동이 벌어진지 40주년이 되는 날.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신군부 세력의 퇴진 등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민들은 계엄군에 저항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당시 이 역사적 현장에 있었던 9세 미국인 소녀 제니는 책 속에서 ‘시위가 처음엔 시끄러운 퍼레이드 같았다’고 회상합니다.
이 책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선교를 위해 광주에 살았던 실존 인물인 미국인 헌틀리 목사의 막내딸 제니퍼 헌틀리의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광주가 곧 봉쇄될 것이라는 소문이 전해지더니 대전에 사는 언니들과의 연락이 두절되고 맙니다. 수색 나온 군인들이 제니의 집에 들이 닥치자 제니는 다락방에 숨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 아이스티를 대접하기도 합니다. 시민들이 거리에서 싸우는 이유를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수많은 희생을 목격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제니의 이야기는 울림을 전하지요. 제니퍼 헌틀리 지음, 김정혁 그림. 1만2000원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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