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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가 바꾼 진해의 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0-04-06 17: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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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진해로 이사 와서 지난해에 처음으로 진해 군항제를 경험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온 동네가 차와 사람들로 가득했었다. 집 근처에는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되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것 같은 상인들이 길가에 끝없이 자리 잡은 모습이 정말 활기차 보였다. 낮에는 해군사관학교를 개방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길에서는 각종 공연과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밤에도 여좌천 근처에 화려한 조명을 설치해 놓아 많은 관광객이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해 군항제가 취소되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벚꽃이 핀 진해 거리의 모습​

최근 거의 50일 만에 처음 엄마, 동생과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스루 벚꽃 구경을 갔다. 너무 오랜만에 차를 타고 밖에 나가게 되니 무척 설렜다. 작년 이 기간에는 길에 차가 너무 많아서 한 번 차를 타고 나가면 주차장에 갇혀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올해는 하나도 막히지 않았다. 차에 앉아 창문을 열고 활짝 핀 벚꽃 사진을 찍었는데 작년처럼 카메라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한 번도 내리지 않고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들러 빵을 사서 집에 와서 먹으니 편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지난해 활기찬 진해의 풍경이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진해를 방문하지 않는 약속을 잘 지켜서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은 것은 다행스럽다. 그렇지만 지난해 축제기간처럼 학교 가는 길에 관광버스가 줄줄이 서 있어서 횡단보도 건너기가 불편하더라도 내년 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이 진해 군항제와 벚꽃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

▶글 사진 경남 창원시 도천초 3 임유온 기자​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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