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어람초(교장 정준호)는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져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학습하는 학생들의 학습 지원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가급적 면대면 시간을 줄이면서도 선생님의 사랑과 정성을 담아 배부할 방법을 협의한 결과, 어린이들의 교과서에 담임선생님이 직접 이름을 쓰고 담아 드라이브 스루로 교과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드라이브 스루로 교과서를 배부받는 학생들. 어람초 제공
1학년 교실에 방문해 책을 정리하는 어람초 신입생
한꺼번에 차가 몰려 혼잡하지 않도록 학년별로 교과서를 받는 요일을 지정하고 시차를 두어 진행했으며 도보를 희망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도보 스루’ 방법도 병행했다. 또 손꼽아 기다려온 초등학교 입학식을 아직 하지 못한 1학년 신입생들에게는 티셔츠 선물과 함께 우리 학교, 우리 교실을 만날 기회를 제공했다. 학급별·개인별로 학교 방문 시간을 정해 겹쳐지지 않는 동선으로 방문토록 했다. 부모님과 함께 학교로 등교한 뒤 처음 만나는 담임선생님과 인사를 하고 함께 발열 체크와 손 소독 후 교실로 가서 자신의 책상에 앉아보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도록 했다. 학교를 돌아보고 학교생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이와 학부모님들은 학교의 이런 교육적 배려에 신뢰를 보내며 빠른 개학을 기대했다.
교장 정준호 선생님은 “학교에 오고 싶었던 1학년 학생들의 기뻐하는 모습과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우려로 자녀 등교를 망설였던 학부모님이 만족하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준 선생님들께 감사했다. 앞으로도 교직원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민주적 자치교육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교육공동체 모두의 적극적 참여와 사랑 속에 드라이브 스루로 새 학년 교과서를 받은 어람초 어린이들은 처음 시행되는 온라인 개학과 영상 수업을 통해 달라진 교육을 맛보며 자신의 꿈을 가꾸어 정보화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사진 경기 남양주시 어람초 신정미 선생님 기자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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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rina0103 2020-06-13
코로나19 때문에 교과서 배부가 어려웠을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과서 배부를 드라이브 스루로 배부하는 것은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선생님분들, 학생분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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