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즐거움으로 공포와 맞서 싸우자’라는 뜻인 ‘#JoyFightsFear’ 해시태그가 인기를 얻으며 확산하고 있다.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느끼는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자신의 재능을 펼친 뒤 온라인에 게재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지켜나가는 세계인들을 만나본다.​

다 함께 노래해요!

이 밖에 프랑스 파리의 한 오페라 가수 스테판 세네찰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아파트 발코니에서 국가를 열창하며 공연에 나섰으며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발코니에 사람들이 나와 악기를 연주하며 웃는 모습으로 국가를 합창해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코니를 열고 노래하는 주민들. 유튜브 캡처​

내 방이 콘서트장?​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콘서트를 여는 모습​

인기 가수의 라이브공연을 내 방 안에서 볼 수 있는 깜짝 이벤트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은 얼마 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깜짝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원래 밴드 멤버들과 합주를 하려고 했는데 각자 다른 나라에 발이 묶이는 바람에 집에 혼자 있게 됐다. 그래서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볼 겸 집에서 연주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라이브 공연을 시작했다.

그는 즉석에서 댓글로 올라오는 팬들의 요청곡에 응해 ‘옐로’ ‘비바 라 비다’ 등 콜드플레이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미국 가수 존 레전드도 크리스 마틴의 공연 취지에 동감하며 마틴에 이어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공연을 펼쳤다.

한국에서는 가수 십센치가 60분간 온라인 콘서트를 선보였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좋은 캠페인을 같이 나누고 싶다”며 다음 타자로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를 지목했다.​


귀여운 율동과 함께!

누리꾼들은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이 코로나 퇴치송을 따라 부르거나 악기 연주, 안무를 선보이며 코로나 감염 예방법 알림에 즐겁게 동참하고 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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