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VR의 진화, 사람 사이를 잇다
  • 이지현 기자
  • 2020-02-23 17: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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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북돋는 VR 기술

최근 한 지상파 방송사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선 7세에 세상을 떠난 딸 ‘나연이’를 VR(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만난 엄마의 모습이 그려졌다.

VR 기술로 구현된 딸을 보며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건네고 함께 생일 파티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감동을 선물한 것.

이제는 VR 기술이 단순히 가상의 공간을 체험하고 재미를 주는 수준을 넘어 인간이 감정을 나누고 위로를 받는 감성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운 딸과 함께한 꿈같은 하루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가상현실 속의 나연이와 만난 엄마 장지성 씨. 유튜브 동영상 캡처​


‘너를 만났다’ 제작진은 우선 나연이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어린이를 섭외해 이 어린이 주위를 160대의 카메라로 360도 둘러싼 뒤 다양한 각도에서 얼굴과 몸을 스캔했다. 실제 나연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토대로 나연이의 얼굴, 표정, 몸짓, 목소리를 컴퓨터로 재가공한 뒤 스캔한 이미지에 합성함으로써 나연이의 모습을 가상공간에 구현한 것. 모션 캡처(사람처럼 움직이는 사물에 센서를 달아 그 대상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재현하는 것) 기술도 활용해 자연스러운 몸짓도 만들어냈다. 이런 준비에 1년이 걸렸고, 가상현실 속 딸을 만난 엄마는 “좋은 꿈을 꾼 것 같다”고 했다.

제작에 참여한 이현석 비브스튜디오 VR 제작 PD는 시연회를 통해 “현재는 VR이 오락적인 측면이 크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VR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역할을 할 가능성을 봤다”며 “VR이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기술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구 반대편 친구와 ‘하이파이브’


테슬라슈트 글러브 가상도. 테슬라슈트 홈페이지 캡처​


VR 커뮤니티 ‘페이스북 호라이즌’의 한 장면​


VR 기술의 최대 단점은 ‘촉각’ 실현이 어렵다는 점. 눈으로는 뛰어난 가상공간을 볼 수 있지만, 정작 손으로 만질 순 없기 때문에 몰입도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신제품이 최근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의 VR 기기 제작기업 테슬라슈트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0’를 통해 ‘테슬라슈트 글러브’란 이름의 VR 장갑을 공개했다.

이 장갑을 착용한 뒤 VR 고글을 쓰면 가상세계에서 촉각까지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장갑에 부착된 햅틱(촉각) 센서, 생체 인식 센서가 이용자 손의 미세한 움직임을 파악해 VR에 가상의 손을 구현하는 것. 이때 장갑의 손가락 부위마다 설치된 9개의 전극을 통해 가상현실 속에서 이용자가 만진 물체의 촉감을 사용자가 전달받을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가상현실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손바닥이 맞부딪치는 감각을 생생히 느끼는 일도 가능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지난해 공개한 VR 커뮤니티 ‘페이스북 호라이즌’에선 VR 고글을 착용하면 자신만의 아바타로 변신할 수 있다. 우주공간이나 달처럼 실제 가볼 수 없는 곳이나 현실에 없는 공간을 창조한 뒤 그 안에서 아바타로 활동하며 다른 이용자의 아바타와 대화를 나누거나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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