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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문구 전시회 관람소감문 공모 입상작]전애경/최우수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7-11-27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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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구 전시회 관람소감문 입상작]

[북한문구 전시회 관람소감문 공모 입상작]전애경/최우수상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렸던 북한 문구 전시회. 관람객들은 우리 나라 60,70년대 수준의 북한 학용품을 보며 북한 어린이들이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소년동아일보와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은 북한 문구 전시를 관람한 후 통일에 대한 의지와 북한에 비해 물자가 풍요로운 환경에 살면서도 절약하지 못한 자신들의 생활을 반성하는 전시 관람 소감문을 지난 15일까지 공모했다. 심사위원들은 짜임새가 서툴더라도 어린이 관점에서 진솔하게 표현한 글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전애경(부천 심곡)과 우수상을 받은 지은지(서울 덕의), 조영탁(대전 한밭), 한규호(서울 도봉) 어린이의 글 4편을 싣는다〉 “은행나뭇잎은 왜 노랗게 물이 들고 단풍잎은 왜 빨간색으로 변할까?” “누구누구는 선생님 말씀을 왜 잘 듣지 않는 걸까?” 친구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다 보니 어느새 집에 도착했다. 어머니께서 “손 씻고 세수 좀 하거라” 해서 “아니 밥 먹고 나면 곧 바로 속셈학원에 가야 되는데 무슨 세수?” 어머니께 여쭈어 보았더니 오늘 학원 쉬고 문구 전시회에 가자고 하셨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문구 전시회에 가서 좋은 게 아니라 학원을 하루 쉰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전철을 타고 갔다. 문구 전시장에 들어서면서 내 눈은 토끼처럼 커졌다. 나는 정신이 없었다. 예쁜 게 너무너무 많았다. 필통, 가위, 지우개, 노트 등, 나는 어머니께 이것저것 사달라고 졸랐다. 어머니께서는 무엇인가를 찾으시는 듯 이쪽저쪽을 보고 계셨다. 그 때 “저기 있구나!”하면서 내 손을 잡고 어디론가 가셨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북한의 생활 모습을 직접 보고서 나는 너무 많이 놀랐다. 빗물이나 물방울이 젖으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품질이 나쁜 노트를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 북한 학생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크레파스, 연필, 옷, 신발 등은 내가 한번도 보지 못했던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나는 우리 나라에서 태어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좋은 노트, 연필, 크레파스, 옷, 신발 등을 쓰고, 입고, 신고 다니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어머니께서, “뭐 느낀 것 없니”라고 하셔서 나는 “있어요. 연필 한자루라도 아껴 쓰고 종이 한 장도 소중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께서 “그래, 그런 생각이 들었다니 엄마는 네가 자랑스럽다”라고 말씀하셨다. 집에 다 있는 학용품인데 모양이 조금 다르다고 전시장 안에서 이것저것 사 달라고 했던 내가 정말 부끄러웠다. 연필을 쓰다 없어지면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새 연필만 깎아서 쓴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에게 다짐을 했다. ‘아껴 쓰는 습관을 기르자.’ 전애경<경기 부천 심곡교 2-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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