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재는 저울? 그렇다면 과연 생명의 무게는 몇㎏일까? 그런 것이 이 책에 나올 것 같아서 읽어 보았다. 읽어 보니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내용이 사슴왕의 희생이다. 자기를 희생하고 두 마리의 사슴을 살리려고 했던 사슴왕 덕분에 다 편안히 살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범여왕이 사슴의 간곡한 말을 무시하고 잡아먹었더라면 사슴들은 다 희생 당했을 것이다. 나 같으면 그냥 밀어넣어 버리겠다. 정말 사슴왕은 왕답게 멋지고 아름답게 행동을 하였다.
또 생명의 저울도 정말 감명 깊었다. 자기를 희생하고 한 목숨의 까치를 살렸다. 또 자신도 살았다. 그런데 왜 계속 까치쪽으로만 저울이 기울어졌을까? 그것의 해답은 생명의 무게는 다 똑같기 때문이다.
또 똥지게꾼 니이다이에서 우리도 겉 모습이 보잘 것 없다고 놀린 적이 있다. 가령 거지를 보았거나 지나치게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을 놀리고 무시한 적이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나는 뚱뚱한 아이를 놀리고 멸시하고 멀리했다. 그 때 그 아이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친하고는 싶은데 자꾸만 멀리 떠나가 버리는 것 같아서 무척 속이 상했을 것이다. 지금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다. 내가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맹해영/서울 창서교 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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