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쌀은 어디서 올까. 설마 ‘쌀나무’라고 생각하는 친구는 없을 것이다.
10월 6일 서울 강동구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흰쌀을 얻을 수 있는 노란 벼를 베는 체험이 있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어린이들이 농사와 우리 쌀의 소중함을 느껴보도록 마련된 행사였다.
벼농사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경기 여주시 흔암리에서 발견된 탄화미(유적지에서 발견되는 곡물의 하나로 불에 타거나 지층 안에서 자연 탄화되어 남아 있는 쌀)를 보아 신석기 후기나 청동기 초기부터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날 체험에서는 김영남 자연활동가의 도움으로 낫을 이용해 벼 베기를 했다. 모를 심어 벼를 키워 쌀로는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고, 볏짚으로는 도롱(우비), 짚신, 망태기, 초가집 지붕 등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 볏짚을 활용한 공예품이 요즘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오랜 시간 우리 의식주와 함께 해 온 벼에 대해 알아 본 즐거운 체험이었다.
벼를 베는 김민준 동아어린이기자
▶글 사진 경기 수원시 산의초등학교 3학년 김민준 기자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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