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튤립’ ‘수선화’ 꽃구경 어디로?
봄꽃이 점차 피어나는 가운데 곳곳에서 꽃 축제 계획이 하나둘씩 들려온다.
올 봄에는 어떤 꽃을 보러 가볼까? 대표적인 봄꽃을 즐기기 전에 꽃말도 알아보자.
봄 알리는 ‘벚꽃’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 ‘벚꽃’. 벚꽃이 피는 시기는 중·고등학교나 대학에서 늘 중간고사를 보는 시기와 맞물려서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기도 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벚나무의 꽃말은 ‘정신의 아름다움’, ‘가인(佳人·아름다운 사람)’이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벚꽃이 3월 2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 지방은 3월 22~3월 31일경, 중부 지방은 3월 31일~4월 7일경에 필 것으로 내다봤다. 벚꽃이 활짝 핀 시기는 제주도 3월 28일, 남부 지방 3월 29일~4월 7일경, 중부 지방 4월 7~14일경으로 예상된다.
올해 벚꽃축제 일정은 다음과 같다.
△석촌호수 벚꽃축제(서울 송파구) 4월 5~12일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서울 영등포구) 4월 5~11일 △경포벚꽃축제(강원 강릉시) 4월 6~12일 △진해군항제(경남 창원시) 4월 1~10일 △경주 벚꽃축제(경북 경주시) 4월 3~7일.
활짝 핀 벚꽃 사이로 호랑지빠귀가 꿀을 빨아먹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투기의 대상이었던 ‘튤립’
네덜란드의 국화로 유명한 튤립. 사실 튤립은 터키에서 전해진 꽃이다. 1630년대 터키 문화를 상징하는 튤립이 유럽 귀족들, 특히 네덜란드인의 사랑을 받으면서 투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튤립은 색깔에 따라 꽃말이 여러 개다. 빨간색 튤립은 ‘사랑의 고백’, 노란색 튤립은 ‘바라볼 수 없는 사랑’, 하얀색 튤립은 ‘헤어짐’, ‘용서’ 등을 뜻한다.
튤립을 감상하고 싶다면 다음 정보를 참고해보자.
△에버랜드 튤립축제(경기 용인시) 3월 16일~4월 28일 △태안 세계튤립축제(충남 태안군) 4월 13일~5월 12일 △제주 한림공원 튤립축제(제주 제주시) 3월 31일~4월 15일.
나르시스의 환생 ‘수선화’
수선화의 꽃말은 ‘자만심’, ‘자존심’, ‘자신만을 사랑하다’라는 뜻. 그리스 신화에서 미소년 나르시스(나르키소스)가 자신의 모습의 반한 나머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죽어서 수선화로 피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충남 태안군에서는 4월 5일부터 5월 1일까지 ‘2019 태안 수선화 축제’가 열린다. 약 11만5000㎡에 177여 품종의 수선화가 샛노란 장관을 이룰 예정이니 눈여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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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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