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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History]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왕가의 취미는?
  • 심소희 기자
  • 2018-12-13 16: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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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왕가의 취미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리히텐슈타인 왕가(王家·왕의 집안)의 보물’ 전시를 연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있는 리히텐슈타인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작은 나라. 면적은 서울의 4분의 1이며 3만7000명 정도가 산다.

내년 2월 1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역사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생활 문화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도자기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말 사육과 사냥 △리히텐슈타인 대공의 미술품 수집과 후원 등 5부로 구성됐다.

초상화에서 발견되는 특징과 왕가의 수집품들을 통해 리히텐슈타인이 어떤 나라인지 살펴보자.




카롤리네 대공비의 초상.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왕은 곧 신이요

1719년, 리히텐슈타인 가문은 ‘나라’인 리히텐슈타인 공국이 됐다. 공국은 큰 나라의 황제나 왕에게 통치권을 인정받은 ‘대공(大公·작은 나라의 왕)’이 다스리는 나라다.

이 시기는 통치자가 곧 ‘신’으로 여겨졌던 시기. 리히텐슈타인 왕가 식구들의 초상화에서도 그들의 지위와 권력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흔적들이 발견된다.

알로이스 1세 대공비(대공의 아내)인 카롤리네(1768∼1831)의 초상화가 그 예. 프랑스의 초상화가 엘리자베스 비제-르브룅(1755∼1842)이 그린 ‘카롤리네 대공비의 초상’(1793)은 카롤리네 대공비의 모습을 하늘의 여신 아이리스처럼 묘사했다. 비제-르브룅은 회고록에서 대공비의 섬세한 이목구비에서 영감을 받아 그녀의 모습을 구름 위를 떠다니는 신들의 전령(명령을 전하는 사람)으로 그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상화를 통해 그 인물이 지녔던 재능을 드러내기도 했다. 뛰어난 군사적 재능으로 나폴레옹(1769∼1821)에게도 인정받았던 대공 요한 1세의 초상에는 그가 받은 훈장과 함께 대포나 검 같은 무기가 그려져 있다.




요한 1세의 초상

취미도 남다르네

‘왕의 집안’이라는 특징은 그들이 사용했던 가구, 식기와 취미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카를 에우제비우스 1세 대공(1611∼1684)은 아들에게 남긴 책에서 “신이 왕을 위해 평민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뛰어난 것을 창조했기 때문에 대공을 위한 의복, 음식, 거처 등은 모든 면에서 뛰어나야 한다”고 적었을 정도였다. 카를 에우제비우스 1세 대공이 사용했던 ‘마이엥크루그(뚜껑 달린 병)’는 왕가의 명성과 화려함을 보여주는 작품. 당시 유명한 보석세공사였던 디오니시오 미세로니(1607∼1661)는 1년 동안 약 16㎏의 연수정 한 덩어리를 통째로 깎아 이 병을 만들었다.

왕가 사람들은 취미도 남달랐다. 특히 승마는 왕가의 특별한 신분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취미 활동. 말을 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 넓은 마구간을 갖추고 말을 기르는 것 또한 왕가만이 할 수 있었다. 전시에서는 화려한 문양이 수놓아진 마구(말을 타거나 부리는 데 쓰는 기구)와 섬세하게 장식된 사냥도구들을 볼 수 있다. 관람료 무료.




카를 에우제비우스 1세 대공의 ‘마이엥크루그(뚜껑 달린 병)’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문장(상징적인 그림)이 있는 마구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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