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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History] 대중과 소통하고 싶었던 ‘낙서 악동’ 키스 해링을 만나다
  • 장진희 기자
  • 2018-11-29 16: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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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사랑한 팝아트 작가


미국 출신의 팝아트 작가 키스 해링. 뉴시스

“예술은 소수의 소유물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 돼야 한다.”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던 미국의 팝아트(대중문화를 소재로 한 예술) 작가 키스 해링(1958~1990)은 단순한 선과 알록달록한 색감을 활용해 사람이나 개 등을 그린 ‘아이콘’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키스 해링 탄생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전시 ‘키스 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가 내년 3월 17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나카무라 키스 해링 미술관’이 소장한 주요 작품 중 175점을 선정해 8개 섹션으로 나눠 선보인다.

1980년대 미국 뉴욕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던 청년 해링을 떠올리며, 전시된 작품을 통해 그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지 살펴보자.


일본 ‘나카무라 키스 해링 미술관’ 관계자가 ‘지하철 드로잉’ 시리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장진희 기자


모두를 위한 예술 꿈꾸다

해링은 모든 이를 위한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활동 초창기에 그는 지하철역에 그림을 그리면 많은 뉴욕 시민들이 출퇴근하며 작품을 즐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이 전시의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지하철 드로잉’ 시리즈다. 아무것도 붙어 있지 않은 지하철역 광고판을 도화지 삼아 그래피티(스프레이 물감 등으로 벽에 그리는 그림)를 그렸고, 사람들은 간결하면서도 재치있는 해링의 그림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유명세를 얻은 해링은 본격적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유명 가수의 음악 앨범 자켓, 공익광고 포스터 등을 디자인하며 점차 활동 영역을 넓힌 것. 그는 작품에서 뚜렷한 비판 의식을 과감히 드러내기도 했다. 1980년대 미국은 핵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인종 차별, 빈곤 등의 사회 문제가 만연하던 시기. 평화와 공존을 꿈꿨던 그는 전쟁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거나, 인종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실은 포스터를 제작해 대중에게 공개했다. 포스터를 관람하는 이들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그림체 덕분에 그가 무슨 뜻을 전하려고 했는지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빨강과 파랑의 이야기’ 시리즈

빨강과 파랑이 만나면?

해링은 어린이들을 각별하게 생각했다. 어린이들은 미래 사회를 이끌 주인공이기 때문에 어른들의 따듯한 사랑과 관심 속에서 자라야 한다고 여겼던 것. 어린이에 대한 사랑은 ‘빨강과 파랑의 이야기’ 시리즈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인 빨간색과 그와 잘 어울리는 파란색을 활용해 순서가 있는 만화 형식의 작품을 만들었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사람부터 자동차까지 각각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가장 마지막 장면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캐릭터가 서로 섞이며 보라색을 띠기도 한다.

이 작품을 통해 해링은 어린이들과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이 시리즈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상력을 마구 발휘한 한 편의 일화를 창작해 공유하도록 했다. 실제로 미국의 학교와 어린이 미술관에서는 이 작품을 교육 프로그램에 활발히 활용 중이다. 이 전시를 관람하는 어린이라면 이 시리즈를 눈여겨보고 자신만의 동화를 만들어볼 것. 입장료 어린이(만 7∼12세) 9000원, 어른 1만3000원.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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