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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서울방일초의 색다른 인성교육
  • 김보민 기자
  • 2018-09-27 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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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담뿍’ 담아 말해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방일초(교장 문영애 선생님) 등굣길은 색다르다. 교문까지 이어지는 담벼락에 토끼, 원숭이, 너구리 등 귀여운 동물이 그려진 벽화가 있다. 벽화를 따라 걷다보면 교문에는 ‘나는 너를 믿어!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아침 등교시간이 되면 교문 앞에는 교장, 교감 선생님이 나와 서울방일초의 인사말인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을 웃는 얼굴로 맞아준다. 학교 중앙현관에는 학생들의 작품으로 꾸며진 방일갤러리가 있다.

문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학교를 행복하고 신나는 공간으로 여길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학교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이 넘치는 서울방일초를 최근 찾아 어떤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서울방일초 담벼락의 벽화. 서울방일초 제공​


날마다 읽어요

서울방일초는 2016년 교육부 지정 인성교육우수학교, 2017년 서울시교육청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었을 만큼 인성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다. 문 교장 선생님은 “오늘날 교육의 기본은 인성”이라면서 “친구와 같이 잘 살아가는 어린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통해 배려, 존중, 협동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성교육은 등굣길부터 시작된다. 학생들을 교문에서 맞아주는 현수막은 ‘사랑의 언어’다. 말에서부터 관계가 시작된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사랑의 언어는 이 학교 전교생이 투표를 통해 친구로부터 듣고 싶은 아름다운 말을 뽑고 이를 현수막과 스티커로 제작한 것. ‘포기하지마’ ‘같이하자’ ‘넌 멋져’ ‘수고했어’ ‘넌 특별해’ 등의 말이 그림과 함께 꾸며진 방일 사랑의 언어 스티커는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아름다운 말과 함께 등교한 학생들이 가장 먼저 시작하는 일은 ‘독서’. ‘모두 읽어요.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라는 노랫말의 아침독서 노래가 방송에서 흘러나오면 학생들은 각자 준비한 책을 10∼15분 동안 읽는다. 이 시간에는 선생님도 독서에 열중한다. 책을 읽으며 쌓은 생각은 서울방일초의 인성진로워크북에 기록한다. 책 읽는 문화가 자리잡도록 도서관 리모델링도 2016년에 진행했다.



우리 손으로 만드는 무대


서울방일초 학생들이 독서만큼 자주 하는 일은 투표. 사랑의 언어 뽑기, 벽화 디자인 선정 등이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문 교장 선생님은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힘쓴다”고 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스스로 학교 행사를 진행하는 일이 익숙하다. 학기별 3회 열리는 방일콘서트가 대표적. 무대에 올라 자신의 끼를 펼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접수를 받고 행사 순서를 정해 진행하는 일을 방일콘서트 자치동아리 학생들이 맡고 있다.


방일콘서트에서 학생들이 공연하는 모습


가족이 함께하는 학교


서울방일초의 교육 프로그램은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서울방일초에는 원예치료, 독서동아리, 서양자수, 비즈공예 등의 학부모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동아리 활동에서 얻은 것들을 학생들에게 나눈다. 학부모 독서동아리는 지난 여름방학에 1, 2학년을 대상으로 독서캠프를 진행했다. 엄마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 상상력이 자라나는 만들기, 신기한 과학실험 등의 프로그램을 학부모가 기획하고 강사가 되어 직접 학생들을 이끈 것.

서울방일초는 학교 가까이에 있는 서리풀공원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지난 4월에는 서리풀공원에서 서리풀가족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사진 찍기, 민속놀이와 같은 활동을 한 것. 서리풀공원에서는 환경정화 활동, 감성교육 등도 진행된다.


서리풀가족걷기 행사


문 교장 선생님은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마다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조사하고 건의사항을 모아 다음 프로그램에 반영한다. 문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의 참여는 물론이고 학부모, 선생님들의 지원이 있어 학교가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 “내실 있는 교육 공동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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